[eBook] 아이의 공부지능 - 3세부터 13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공부 잘하는 머리의 비밀
민성원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년전 내가 학교 다닐 때와 요즘 학생들을 바라보면 공통점이 하나 알게 된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교육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새정부가 들어서면 바뀌는 교육 정책들을 보면, 우리 나라에 사교육 문제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지금 자사고 폐지, 외고 폐지가 현실이 되어도, 수능이 쉬워져도 사교육은 폐지되지 않는다. 교육이 출세와 연결되기 때문이며, 출세할 수 있는 길이 돈이 많거나 공부 이 두가지 선택 밖에 없는 대한민국 현실, 그것이 바로 사교육 폐지가 현실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그 때와 지금의 차이점은 부모님의 교육열이 지금처럼 높지 않았고, 대다수의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기 교육의 개념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태어나자마자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는 아이에게 필요한 공부에 관심 가지게 되고, 내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어떤 것이 더 낫고 더 좋은지, 내 아이가 어떤 분야에 있어서 재능이 보이면, 주변 사람들을 활용해 정보를 얻고 경제력에 따라 아이들이 배울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간다. 돌이켜 보면 <아이의 공부지능>과 같이 공부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이의 미래가 바로 부모의 미래가 될 거라는 기대감, 그것이 바로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마음이 감춰져 있다.


저자의 프로필이 눈길이 간다. 서울대 경제학과,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학창시절 전교 수석을 놓치지 않았던 저자의 실력, 그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공부 노하우와 , 자신이 직접 가르친 초등학생들의 재능을 길러준 교육방식을 바탕으로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고 , 실력을 어떻게 키워 나가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특히 책에서 눈길이 가는 건 조기 교육과 적기 교육이다. 부모의 입장이라면 , 대부분 획일적인 조기교육을 선택하게 된다. 아이의 수준은 고려하지 않는 채 학원을 보내는 부모의 교육방식, 아이에게 중요한 건 조기 교육이 아닌 적기 교육이다. 아이의 신체 연령과 정신연령을 정확하게 아는 것, 정신 연령에 맞는 조기 교육을 해야 교육 효과가 배가 되는 것이다.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조기 교육을 시행한다면, 아이는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학교에서 노는 그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조기 교육과 적기 교육이 일치하면 그 아이의 재능은 극대화 할 수 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저자의 생각이 눈길이 간다. 저자는 '공부지능(SQ)'을 높여야 아이는 공부를 잘할 수 있다. 여기서 공부지능이란 IQ(지능지수)와 EQ(감성지수), 창의력과 집중력이 더해진다. 네가지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IQ(지능지수) 이며,  지능 지수를 높이는 방법이 눈길이 갔다. 어떤 공부를 하던지 암기는 필수이며, 시를 잘 암기하는 아이가 수학을 잘 할 수 있다. 여기서 암기력 향상과 함께 필요한 것은 어휘력을 증가 시키는 것이다. 어휘력이 늘어야, 사고력과 논리력, 추리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어휘력은 독서를 많이 한다 해서 증가되지 않는다. 국어 교과서를 잘 활용하면 어휘력이 늘어날 수 있으며,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를 꼼꼼하게 반복적인 읽기가 어휘력 증대에 도움이 된다.


수학을 잘하는 또다른 방법은 바로 연산을 잘 하는 것이다. 연산은 수학의 기초이며, 암산을 잘 할 수 있어야 수학을 잘한다. 나는 저자의 이런 생각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 요즘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암산이 아닌 필산을 주로하는데, 머리로 사칙연산을 할 수 있다면, 수학에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그 자신감이 바로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이 된다.


저자의 특별한 경험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입학 당시 우연히 만났던 친구, 그 친구는 저자의 학창시절 같은 학교에 다녔던 아이였으며, 학교에서 꼴지였던 아이였다. 학교 꼴지였던 친구가 서울대에 갈 수 있었던 비결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다. 방학을 활용해 공부를 했던 그 친구는 자신의 과거를 모르는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공부 잘 하는 아이로 바뀌게 된다. 주변에서 자신을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것, 그럼으로서 공부에 더 자신감이 생겼으며,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 동기부여가 스스로 만들어졌다. 수많은 공부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며, 공부를 잘하는게 어렵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말은 부모가 자녀에게 아무리 공부하라고 하여도 자녀 스스로 공부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공부를 잘하는 것이 쉽지 안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