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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가뿐해지는 마음 정리법 - 피로감이 쌓이는 하루, 마음의 여유가 사라질 때
라일 폭스 지음, 양은심 옮김 / 라온북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와
어른, 아이는 어른이 되고 싶다. 어른이 되면 자신이 할 수 없는 걸 할 수 있고,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다. 어른이
되면 다시 철없는 아이가 되고 싶어한다. 부모의 그늘이 나에게 따스한 울타리이지자 잔소리였음을 깨닫고, 철이 든다는 것이 나를
옥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아이로 되돌아가 다시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어른이 아이가 되고 싶은 마음
언저리에는 또다른 것이 감춰져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 근심 걱정 없이 살아가는 아이의 모습이 부러워서이다. 포기하지
못하는 어른, 내려놓지 못하는 어른, 인정하지 못하는 어른, 근심 걱정은 나의 생각에서 시작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이 커질수록
걱정은 늘어난다. 이유없는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내 앞에 일어나는 어떤 일에 대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받아들이는 수많은 정보들은 현실과 항상 모순관계에 놓여지게 되고, 그 안에서 아이의 마음을 가진 어른은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살아간다.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데, 정리되지 못하는 건 여기에 있다. 답을 알고 있지만, 그 답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내려놓지 못하는 것, 그것은 어른이 가지고 있는 병이다.
이 책은 그런 어른의 마음을 바라본다. 근심 걱정을 이고 살아가는 어른의 마음을 정리하려면, 바로 나 자신을 바라보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
저자는 동양의 불교와 명상, 서양의 정신학을 융합해 내 마음을 정리하는 습관과 연습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저자는 그 방법에
대해 거울 카운슬링이라 부른다.상반신이 보이는 큰 거울 앞에서 나를 내가 아닌 친구로 바라보는 것이 거울 카운슬링의 첫 시작이
된다. 나를 바라보면서 나에게 친구에게 바라보듯 대화를 하는 것이다. 그 대화는 수다로 이어지게 되며, 내 안의 다양한 감정들을
꺼내게 된다. 남들은 모르지만 나는 나 자신을 제일 잘 안다는 것, 그것을 거울 카운슬링을 활용해 내 안의 마음들을 정리헤
나간다. 내 안의 장점 뿐 아니라 단점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용서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먼저 용서해야 한다. 나의 실수를
용서하고, 나의 행동을 용서하고, 나의 단점을 용서하는 것, 그것이 내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는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다. 마음을 정리하려면 거울 카운슬링과 마인드풀니스를 같이 시행한다. 과거의 끈을 놓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병, 그런 병에서 스스로 해방하려면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며, 과거의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세상이 나를 흔드는 것에 나의 몸과 마음을 맡기며, 나의 존재를 재확인한다.내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마인드풀니스이다. 심각해지지 않는 것, 감사하고, 용서하고, 인정하는 것, 그런 과정은 바로 남이 아닌
나를 위해서 행하는 또다른 의식이다. 내 주변에 친구를 만들고 , 또다른 나를 친구로 만든다면, 나는 행복해질 수 잇는 권리를
부여받게 된다.
마음을 정리하려면 매일 꾸준한 습관이 필요하다. 매일 10분 남짓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감사,알아차림, 기쁨, 용서, 공감, 이 다섯가지는 나에게 주어진 10분간의 시간을 통해 나 스스로 얻을 수 있고 스스로
나를 받아들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 나와 있는 '일상이 가분해지는 마음 정리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