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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나라에 놀러 갔어요 ㅣ World Classics (책찌) 3
시빌 폰 올페즈 지음, 신현승 옮김 / 책찌 / 2017년 7월
평점 :
시빌 폰 올페즈는 독일은 오래된 그림작가이다. 어려서 그림을 즐겨했르며, 20세기 초 미술교사로 부임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인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 그림책은 100년전 그림책임에도 최근에 그린 그림과 동일할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았으며, 우리의 순수한 동심을 느끼게 해 준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왔다. 낮과 밤의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가을 날씨는 감기라는 불청객이 갑자기 찾아오게 된다. 단풍이 지고 날씨가 차가워지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눈이 많은 하얀 세상으로 바뀌게 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하얀 눈은 우리에게 행운을 가져올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고, 이유없는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우리의 기억속의 겨울 풍경, 하얀 세상 속에 살아가는 포피의 일상을 그려나간다. 밖에 외출한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포피는 그렇게 그렇게 마냥 기다리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하얀 눈송이와 마주하게 된다.
포피에게 같이 놀자고 재촉하는 눈송이 요정들은, 집에 있는 포피를 밖으로 나오게 유혹하고 있다. 눈의 여왕이 계시는 곳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말하는 눈송이 요정의 제안, 포피는 그걸 거절하지 못하고,바람의 요정이 끄는 설매에 이끌려, 하얀 세상으로 둘러 쌓인 눈의 나라에 도착하였다. 그날은 눈의 여왕의 생일이며, 포피는 하얀세상을 보면서 신기함과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포피는 어느새 지쳤으며, 집에 다시 가고 싶었다.
책에는 우리가 모르는 재미가 감춰져 있다. 눈이 만들어지는 원리, 실제 스노우볼을 만드는 방법도 나온다. 그리고 책에 등장하는 그림들을 연결하면, 새로운 그림들이 보여진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효과와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