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ok That Matters Most (Hardcover)
앤 후드 / W W Norton & Co Inc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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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친구 에이바 노스는 친구 케이트의 권유로 인해 북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중년의 영문과 여성학 교수였던 에이바에겐 남다른 아픔이 감춰 있다. 1970년 여동생 릴리의 죽음과 그 다음해 엄마의 자살, 그것은 에이바의 인생에 큰 상처로 남아있었다. 또한 북클럽에 가입하기전 남편에게 버림받으면서 에이바는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다. 대화하고 싶었고 스스로 탈출하고 싶었던 에이바에게 불클럽은 유일한 위안이다.


불클럽에서 신입회원이 된 에이바. 에이바가 가입한 북클럽은 각 회원들마다 선택한 자신의 최고의 작품들을 매달 한권씩 읽고 소개하고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다. 신입으로 들어온 에이바는 한해의 마지막 12월에 발표하기로 결정났으며, 자신이 생각 나는 책 한권을 북클럽 회원들에게 말하게 된다. 하지만 그 책은 어떤 노래였으며, 노래가사와 같은 제목의 책이 있었다. 또한 에이바는 그 책을 읽었기에 말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잠재했던 기억이 툭 튀어나온 것에 불과했다. 


소설 속에서 에이바는 상처가 많은 여인이었다. 여동생 릴리가 나무에 떨어져 죽게 되었고, 릴리의 죽음은 어머니에게 큰 상처로 남아있었다. 1년뒤 어머니의 죽음, 세월이 지나 아버지와 에이바 그리고 샬럿이 존재했으며, 자신의 아픈 상처들을 누군가에게 쉽게 드러낼 수 없었다. 처음 가입한 북클럽에서 1월에 소개된 책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었으며 2월에 발표하는 책은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게츠비>였다. 그렇게 한달 한달 북클럽에서 회원들과 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에이바는 자신의 상처들을 하나 둘 꺼낼 수 있게 되었다. 


그랬으면 하퍼 리의 새 책 때문에 아주 망할 뻔했지 뭐야. 안 그래? 그레이가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며 말했다. "애티커스가 인종차별주의자라니 우리 애가 하마터면 정신과 치료응 받을 번 했다고." (p236)


미국 문학의 한 획을 그은 하퍼리의 <앵무새 죽이기> 그리고 그녀의 또다른 작품 <파수꾼> 이 있다. 여기서 앵무새 죽이기에서 에티커스 핀치는 흑인을 대변하고 인종차별에 맞서는 정의로운 변호사로 나온다.하지만 하퍼리의 신작 <파수꾼> 에서 에티커스 핀치는 전작의 모습과 상반된 인종차별 주의자로 그려지고 있다. 물론 에티커스의 딸 스카우트 핀치의 어린 시절과 성장한 이후의 모습이 교차된다. 불클럽에서는 그렇게 <앵무새 죽이기>와 <파수꾼>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그렇게 소설은 1월부터 12월까지 북클럽에서 책한권을 같이 일고 발표하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또한 에이바의 혈육 딸 매기 노스의 모습이 교차되어진다. 피렌체에서 공부하고 있는 줄 알았던 매기는 에이바 몰래 학교에서 자퇴해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으며, 여러 남자들을 만나고 마약과 음주에 취해,엄마의 손을 떠나 방탕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결국 에이바에게 걸려온 메기의 전화 그 전화는 메기가 아닌 낯선 남자의 목소리였으며, 에이바는 메기가 감춰온 사실들을 하나 둘 알게 되었다. 


8월이 지나도, 9월이 지나도 에이바는 자신이 읽고 발표할 그 책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로절린드 아든의 <클레어에서 여기까지> 라는 책, 그 책의 저자에 대해서 알 수 없었고, 출판사도 알지 못했다. 출판사는 시중에 풀린 책들을 전부 수거한 뒤 사라진 상태였으며, 에이바는 막막한 상태였다. 하지만 에이바는 그 작가에 대해 찾던 도중 릴리 사건과 연계되었으며 지금은 은퇴한 행크 빙엄 형사를 통해 작은 실마리 하나를 얻게 되었고, 그 작품이 바로 자신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은 상실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점점 더 최악의 상황에 빠져 들고 있는 에이바에겐 죽음은 하나의 트라우마였으며, 상처였다. 자신의 여동생 릴리의 죽음과 엄마의 죽음, 메기가 실종되고 다시 돌아오던 그 순간 에이바의 큰 걱정은 마약에 취한 메기가 아니었다. 메기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에이바는 하고 있었으며, 매기가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해 안도하게 된다. 여기서 에이바의 행동과 심경 변화, 북클럽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건 바로 기억이었다. 독서를 통해 자신이 기억하지 못했던 장면들, 이해하지 못했던 그 순간들을 하나 둘 이해할 수 있었고, 훌쩍 떠난 남편조차 이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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