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지혜의 향기 - 행복과 진리의 세계로 가는 이정표
박배훈.이영경 지음 / 작가와비평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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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손주에게 전하는 지혜이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벚이 책에 나오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부러움 그 자체였다. 주변을 돌이켜 보면 손자 손녀에게 지혜의 메시지를 준다는 건 다양한 인생 경험과 독서가 뒷받침 되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면 나의 큰아버지 뻘 정도 되는 나이였으며,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정년퇴직 하였다. 자신의 인생과 경험을 후대에 고스란히 되물림 해줄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음을 알게 된다.나의 할아버지는 영화 워낭소리의 할아버지의 모습 그 자체아며, 배고픔을 해결하기 급급한 삶을 살아왔다. 지혜가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알지 못한 채 세상을 살아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혜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다. 지식이 무어냐 하면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을텐데, 지혜가 무어냐 하면 뭐라고 대답하기 막막하다. 지혜란 내가 취할 것과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가 알아야 하는 것과 알지 않아도 되는 것을 분별하는 것도 지혜였다. 지식의 크기나 깊이가 지혜의 척도에 영향을 끼칠지언정 절대적이지 않다. 지식의 깊이가 낮더라도 지혜는 누구가 갇추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고 체계화 하는 건 쉽지 않은 과정이다. 저자는 지혜에 대해 체계화 함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손자 손녀에게 바로 갈 것을 말하지 않고, 길을 잃더라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지혜라는 걸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저자는 손자 손녀에게 하대하지 않으며, 자신의 모습이 손자 손녀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간절함을 가지되 집착하지 마라. 그렇다 사람에게 간절함은 무언가 이루려는 목표가 된다. 간절함이 있어야 사람은 행동하게 되고 동기 부여가 된다. 하지만 간절함은 때로는 집착이라는 독으로 변질 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집착하는 행위는 나와 상대방에게 고통과 시련으로 다가온다. 그건 사람 뿐 아니라 사물에게도 공통적으로 해당된다. 집착을 내려 놓는 건 말로 하기는 쉬워도 행동으로 옮기는 건 어렵다는 걸 알 수 있다.


적을 만들지 말아라.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지혜였다.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선 사람을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감정과 마음이 일정하게 한 방향으로 흐른다면 좋으련만, 우리들의 마음은 항상 변하기 십상이며, 매순간 바뀔 수 밖에 없다.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선 생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항상 수신(修身)하고, 수양(修養) 하고, 수행(修行) 하고,신구의(身口意) 가 발라야 한다. 더 나아가 너그러워져야만 적을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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