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교과서 - 보드.패들링.테이크오프.노즈라이딩 그리고 파도 읽기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이승대 지음 / 보누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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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우리는 놀이터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놀이터 여기저기 뛰어 다니면서 놀았던 기억. 특히 그네를 타고 저 높은 곳으로 날고 싶은 그럼 마음들. 어른의 눈에는 정말 아찔한 그 순간인데. 아이들은 그런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즐기고 있다. 자유롭지 못한 우리에게 자유롭고 싶은 마음들, 새처럼 날고 싶고, 물고기처럼 바다에서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싶은 그런 마음들은 우리에게 있다. 서핑을 즐기는 것 또한 우리의 꿈틀 꿈틀거리는 자유에 대한 갈망과 모험과 도전 정신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물을 좋아하는 동생 때문이다.


스포츠와 관련한 책들을 펼쳐보면 항상 첫 머리에 등장하는 것은 장비이다. 맨몸으로 하는 마라톤도 마찬가지이다. 신발이나 옷 없이 스포츠를 즐기고 싶지만, 동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우리들에겐 스포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장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책에 나와 있는 기본적인 서핑 장비를들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





서핑에 있어서 첫째도 안전이고, 둘째도 안전이다. 혼자서 즐기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서퍼와 서퍼들 간의 기본적인 수칙은 지켜야 한다. 바다 위에서 파도 위에서 스포츠를 즐기기 때문에 바람과 파도의 불확실함, 그 안에서 서로간의 규칙을 지키지 못하면 돌발 변수가 생겨난다. 자신이 위험하거나 상대방이 위험할 때 서로의 상황을 상대방에게 꼭 알려야 하며, 서퍼들끼리 충돌하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운전을 할 때 우리가 깜박이 등을 키고 차선을 바꾸거나 좌회전 우회전을 하는 것도 이렇게 안전이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테이크오프와 글라이딩 연습이 나온다. 서핑에 있어서 안전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수영이다. 수영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서퍼로서 활동 한다는 건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바다에 내맡기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바다에 나가기 전 육지에서 서핑을 즐기기 위한 기본적인 자세, 테이크 오프를 숙지하는 것, 바다에 나갈 자신감이 붙은 뒤에 그 다음 과정은 얉은 바다에서 깊은 바다로 글라이딩 한다.







파도에 대해 나온다. 서핑 기술이 아무리 좋다 하여도 파도를 이해하지 못하면 안 된다. 삼면으로 둘러 쌓인 대한민국에서 각 지역마다 파도가 다르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러프 브레이크, 포인트 브레이크, 리버 마우스, 파도의 특징에 따라 서핑 방식도 달라지게 된다.




국내와 해외의  서핑 핫스팟이다. 바람이 있고 파도가 일렁이는 곳, 저자가 살고 있는 양양이나 부산 ,태안만리포, 제주도 중문해수욕장, 포항이나 전라도 고흥이 서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해외는 우리가 미드나 영화에서 많이 봤듯이 몰디브, 캘리포니아, 하와이가 대표적인 서핑지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마지막 서핑에 있어서 필요한 것, 서핑을 즐기기 위해서 몸을 만드는 것이다.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무게중심 잡기이다. 바다 위에서 아무런 장비 없이 서 있기 위해선 먼저 필요한 것이 무게중심 잡는 것이며, 돌발적인 상황에서 잘 빠져 나오는 것이다. 다치지 않도록 전신 스트레칭을 하는 것, 서핑을 즐기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기본적인 체력이 요구된다. 책에는 몸 만들기에 대해서 간단하게 나와 있지만, 저자의 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꾸준한 조깅이나 헬스 없이 저런 몸을 먼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체와 상체를 단련 시키고, 서핑하기 전 스트레칭을 꼼꼼히 해야 서핑을 할 때 쥐가 나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고, 즐거운 서핑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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