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백 접시만 주세요! 풀빛 지식 아이
카롤린 하멜 그림, 앙겔 들로누아 글, 김현희 옮김 / 풀빛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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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하면 먼저 생각 나는 것은 '더럽다'입니다. 콧물 흘리고 다니는 아이를 보면 우리는 칠칠맞고 뭔가 모자란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이 잘못되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콧물을 흘리는 것도 코딱지가 만들어지는 것도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더럽다는 선입견도 잘못된 겁니다.





코는 아주 과학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콧 속에는 점막이 있으며, 점막 위로 콧털이 보입니다. 매일 숨을 쉬고 내뱉는 반복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숨을 쉬는 과정에서 이물질을 들이마시고 내밷게 됩니다. 만약 코가 없다면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이물질이 몸 속으로 들어간채 다시 밖으로 배출될 수 없습니다. 입과 코가 연결되어 있어서,숨을 쉬는 과정에서 우리 몸속에 들어온 이물질은 코를 통해 빠져나올 수 있게 됩니다. 중국에서 밀려오는 미세먼지와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들. 그런 것들은 거의 대부분 우리 몸으로 들어왔다가 코를 통해 다시 배출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여름에서 가을이 되어가는 지금 이때, 날씨가 갑자기 바뀌게 됩니다. 아침에는 추웠다가 낮이 되면 더워지고, 지금은 하루 일교차가 10도 이상 납니다. 감기 걸리기 쉽고, 감기가 걸리면 콧물이 나옵니다. 콧물이 나오면 휴지로 닦는 방법이 있고, 목구멍으로 들이 마셔도 됩니다. 콧물을 들이 마시면, 우리 몸에 해롭다는 편견은 잘못된 것이며, 어떤 과학자는 콧물과 코딱지가 우리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옆에 휴지가 있으면, 콧속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지독한 비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을이 되면 킁킁 거렸으며, 콧물이 흘러나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큰아버지, 사촌형도 똑같이 비염을 가지고 있었으며, 주말이면 용하다는 한의원에 가서 장침을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제가 한의원에서 맞았던 침은 장침이며, 따끔한 정도가 아니라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눈과 코가 빨개지고, 죽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비염이 다 낫아서 잘 지내고 있으며,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몸에서 코의 역할은 무엇인지, 중요성에 대해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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