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의 천재들 - 치열한 경쟁을 이기는 단 하나의 전략
윌리엄 테일러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앞으로 우리 앞에 제4차 산업혁명은 현실이 될 것이다. 기존의 패러다임은 달라질 것이 분명하며 사회의 규칙 변화,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도 달라지게 된다. 물론 우리 앞에 놓여지는 일자리도 분명 달라지게 된다. 특히 제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스타트업 기업과 구글이나 애플,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성공을 바라보면서 거대한 아이디어, 파괴적 혁신, 유례가 없는 뱐화라 일컬으며, 우리는 미래에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야 하고 살아남기 위한 혁신은 무엇인지 관심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간과 하고 있는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제2차 산업 혁명이나, 제 3차 산업 혁명의 공통점을 먼저 찾아나갈 수 있으며, 앞으로 제4차 산업 혁명도 그 공통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바로 기술이 아닌 인간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펼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고유한 특성인 삶과 생활패턴, 가치 추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기술은 보조적이 수단이 될 거라는 점이다.


책에는 여러 기업들에 대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메가 버스에 대한 이야기. 미국에서 버스는 사양산업이다. 비행기 중심의 대중교통 산업에서 버스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 메가버스는 저가 대중교통을 바탕으로 장거리 여행을 떠난다. 2층 버스에 많은 승객을 태우면서, 기차와 비행기가 가지지 못하는 편안함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승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 나가고 있다. 고객이 속도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그 사실이 메가버스의 차별화의 요소였다.



책에서 패스트 푸드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우리에게 먹는 건 아주 중요하다. 테네시 주 킹스포드에 있는 팰스서든 서비스는 그러한 고객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 나가고 있다. 패스트보다 더 빠른 음식 서비스 제공, 그들은 그걸 서든이라 부르고 있으며, 모든 음식을 30초 이내에 음식을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다. 그들은  고객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으며, 그 전략이 제대로 먹혀 들었다. 속도와 정확성, 이 두가지만으로도 얼마든지 차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과 다른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기존의 은행에 가게 되면 우리는 상당히 불편한 것을 경험하게 된다. 텔레뱅킹과 인터넷 뱅킹이 있지만, 간혹 은행에 들어가면 은행 직원이 적어서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은행의 수수료 정책은 과거보다 더 높아졌다. 카카오뱅크는 그런 불편한 은행 서비스에 제동을 걸었다. 수수료 절감과 대기시간이 없다는 차별화를 내세운 카카오뱅크는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 뱅크를 찭는 이유가 된다. 이런 차별화 전략은 누구나 가능하며, 저자는 우리 우리 안에 숨어있는 세렌디피티에 주목하고 있다. 차별화는 아이디어와 아이디어가 연결되고 있으며, 서로의 아이디어가 겹쳐질 때 독특한 생각이 만들어진다. 그걸 세렌디피티라 부르고 있으며, 비즈니스에서 세렌디피티는 아주 중요한 도구가 된다.


비즈니스란 바로 고객의 성향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며, 본질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혁신을 중시하고 기술 변화를 더 우선하게 되면 고객은 질식할 수 있다. 기술 변화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인간에 대한 배려와 이해, 공감이며, 그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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