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지리 - 중학생이 미리 배우는 중학생이 미리 배우는 공부법 1
고경미 외 지음 / 리베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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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사회 교과서와 함께 봤던 책 지리부도를 다시 꺼내 보면 어색함을 느낀다. 지도 위에 표시된 곳곳은 지금과 많이 다르고, 대한민국 지도 안에 포함된 지명, 도로, 철도의 혀재 모습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지금 내가 사는 곳만 하여도 두개의 지명으로 쪼개졌지만, 지금은 하나로 통합되었고, 동서로 길게 뻗은 고속도로가 생겨났다. 책에서 우리가 지리를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서 나 자신을 알고, 내가 사는 곳을 알기 위해서 지리를 공부한다는 그 말에 공감한다. 지리를 공부하면 과거의 우리 모습과 지금의 우리모습을 비교할 수 있게 되고, 지리는 사회의 모든 현상의 기준점이 된다.


이 책은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중학생에게 지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세계 각 국가와 지역을 비교하며 설명한다. 같은 온대성 기후임에도 영국과 이탈리아. 대한민국이 다른 이유,  12월이 되면 대한민국은 겨울이지만 적도 경계선에 있는 국가는 왜 여름인지 지리를 공부하면 알게 된다. 지리 속에는 지구의 기후가 나와 있으며, 기후의 차이는 각 지역마다 언어, 문화, 자원, 등등 많은 것이 다를 수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차이, 중국과 한국,일본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이 책을 읽으면 느낄 수가 있다. 


중국은 한국보다 땅덩어리가 크다. 그래서 과거엔 표준시가 다섯개 존재했으며, 지역마다 시차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하이 베이징을 지나는 경도선을 표준시로 전해 놓고 있으며, 중국은 하나의 표준시를 가진다.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러시아처럼 가로로 길게 뻗어있는 국가는 표준시가 11개로 나뉘고 있으며, 지역마다 편차가 있다. 경도와 위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 그 안에는 각 나라의 현재의 모습과 지리적인 특색이 드러난다.


책에는 자원에 대해 나온다. 전세계 각국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자원이 다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자원이 거의 나지 않는 국가이다. 반면 중국은 자원이 많은 국가이며, 희토류를 무기로 삼아 미국과 경쟁하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각국과 협상 무기로 삼고 있다. 일본이 남중국해를 경계에 두고 중국에게 사과를 했던 이유는 바로 희토류 전쟁에서 일본이 졌기 때문이다. 지리에 대한 공부가 배제된 상태에서 뉴스를 본다면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으며, 각국의 이해관계를 눈치채지 못할 수 있다. 일본과 중국의 분쟁, 전세계 각국의 분쟁이 일어나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선 지리를 공부하는 건 절대적인 요소이다.


인구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이 갔다. 선진국 문턱에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은 과거와 사뭇 다르다. 지금 현재 개발 도상국이 가지고 있는 인구 동향이 바로 40년전 대한민국의 모습과 흡사하며, 개발도상국의 인구는 피라미드 형태를 띄고 있다. 지금 대한민의 인구 동향은 피라미드형에서 종형으로 바뀌고 있으며, 종형은 저출산 고령화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인구 동향을 보면 우리는 정책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으며, 사회에서 특정 계층을 타겟으로 하는 마케팅도 달라질 수 있다. 더 나아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 


이제 우리는 손바닥 위해 하나의 지도를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내가 사는 곳곳을 직접 확인 할 수 있으며, 길을 잃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 지도 한장 들고 내가 가려는 곳을 찾지 못해 헤매는 현상은 이제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 앞에 놓여진 지리는 항상 변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때로는 위기에 대한 경고를 , 때로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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