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의 성공을 좌우하는 8가지 감정
김성열 지음, 이원이 감수 / 인포더북스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장에는 구성원이 있다. 구성원은 공동체를 형성하며, 공동의 목표를 추구한다. 공동의 목표는 이익 추구,수익창출이며, 이 두가지가 먼저 이루어져야 직장 구성원은 제 몫을 찾아갈 수 있다. 자본가에 의해서, 자본의 논리에 의해 모여진 직장인들은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공동의 목표가 있기에 서로 관계를 맺어 나간다. 관계속에서 서열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직장 내에서 우리는 이성과 논리에 의한 판단을 중요시하며, 감정을 배제하려는 모습 뒤에는 성과와 효율 극대화가 있다. 감정을 앞세우면, 앞으로 나가가지 못하고, 시간낭비는 결국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책에는 직장내의 관계에 주목한다. 관계란 나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엮이고, 그 안에서 질서와 규칙이 만들어 진다. 직장 상사와 동료, 후배 직원들 사이에 경쟁과 협력을 하는 것은 그것이 서로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협력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으면 투자에 대한 이익을 거두어 들이지 못하고, 생산성이 낮아지게 되고, 수익성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한편 그 안에서 이성적 논리를 우선하지만, 실제로는 감정이 감춰져 있으며,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면서 다른 방식으로 드러날 때가 있다. 대체로 그것은 언어와 강요에 의해서이다.


책에는 감정에 대해 8가지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그 감정은 애정/사랑, 두려움/공포, 분노,열등감, 욕망,미움/증오,기쁨/슬픔이다. 서로 다른 감정이 하나로 묶여 있는 건 감정이 서로 독립적이지 않으며,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분노이다. 분노는 자신을 누군가 무시할 때 그로 인해 상처를 느끼면 얻게 되는 감정이며, 분노는 미움과 증오가 같이 나타난다.


책에는 관계맺기에 대해 설명한다. 관계맺기는 타자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내가 느끼는 상대에 대한 감정들, 그 감정은 좋은 감정도 있지만, 부정적인 감정도 존재한다. 직장 내에서 좋고 나쁨을 그대로 드러내면, 관계형성에 있어서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우회적인 방법을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부하직원이 상사를 대할 때 조심스럽지만, 자신의 감정은 적극적으로 표현하려는 성향이 있다. 상사와 가까이 할 떄 상사에게 냄새가 난다는 표현은 그것이 냄새가 난다는 의미가 아닌 불편하고 싫다는 의미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하나의 경우이다.이런 우회적인 표현 방법은 각자 다르며, 서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직장 내에서 공유하고, 자신이 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표현한다.


직장내에서 이성과 논리를 우선하지만, 그렇다고 감정을 배재할 순 없다. 호감 있는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고, 비호감 직원에게는 거리르 두거나 따돌림이나 배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낸다는 건 자칫 위험 할 수 있다.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서 부하직원이 상사의 약점을 찾아낸 경우 그것이 상사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이유가 된다. 권위적이며,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건 이런 경우가 나타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구성원간의 암묵적인 규칙을 강제함으로서, 서로를 보호하려는 성향이 짙다. 때로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포장하고, 수려한 언변을 동원해 상대방이 다치지 않도록 하려는 건 여기에 있다.


회사에서 강조하는 것이 있다. 그걸 우리는 애사심이라 부른다. 취업을 하게 되면 오리엔테이션(OT)를 여는 이유는 바로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직장안에서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고, 자신의 상사의 성형이 어떤지 미리 알 수 있는 것, 거기에 대한 대처방법을 OT에서 먼저 갸늠하게 된다. 물론 OT가 서로의 성향에 대해서 모든 걸 알려주지 않는다. 사적인 관계와 공적인 관계가 다른 사람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구성원 간에 회식이 있는 건 서로의 단합을 위해서, 책임감과 양보, 희생, 충성심을 형성하기 위해서이다. 그것은 때로는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한 시간이지만, 또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어 나간다.


직장 상사는 후배 직원의 태도를 우선 바라보게 된다. 회사에서 딴짓 하는지 안하는지 상사는 금방 눈치챈다. 회사 내에서 모니터가 인터넷 서핑을 하는지 아닌지, 금방 눈치채며, 그것이 인사 고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 눈치챌 수 있는 것은, 직장 상사가 신입부터 상사가 될 때까지 보고 듣고 느꼈던 것이기 때문이다. 


내부고발자 문제, 어느 조직이나 문제는 있기 마련이다. 조직은 도덕적인 문제, 법적인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내부고발자는 도덕적인 이유, 비리와 부조리에 대해 외부로 유출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고,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 그것은 사기업 뿐 아니라 공기업에서도 자주 나타나며, 그로 인해 불이익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에서 내부고발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걸 알 수 있으며, 부정 붚패가 만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관계는 인맥이 되고, 인맥은 나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