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파산 -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여성의 삶
이이지마 유코 지음, 정미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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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한민국 사람은 일본과 일본 사람에 혐오감을 드러낸다. 일본 정권의 역사 왜곡과 그들이 주변 국가를 향한 시선들을 보면서, 우리는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본 사회와 일본의 정책을 따라하고 있으며, 일본이 안고 있는 문제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 도래하고 있을 거라는 걸 예측할 수 있다. 그들과 동떨어진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는 건 여전히 우리에겐 골치아픈 숙제이며,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 사회의 여성 문제가 바로 우리의 문제라는 걸 재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제목과 동일하다. 일본 경제 침체로 인해 여성 빈곤이 현실이 되고 있으며, 집과 사회에서 여성의 열악한 모습이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사회는 바뀌고 있으며, 일하는 여성은 늘어나고 있지만, 그들의 경제모델은 남성적인 경제모델을 답습하고 있으며, 남성은 일, 여성은 가사를 돌본다는 생각과 관념은 여전히 사회 안에 감춰 있다. 특히 일본 사회에서 여성을 보호하는 정책과 지원, 법률적 보호가 늘어나고, 남녀 평등고용법이 생겨난 것은 여성을 보호한다는 측면보다는 여성 빈곤과 차별이 현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여성 파산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는 이유는 바로 경제 성장과 함께 불거지고 있는 고학력 사회 구조이다. 사회가 대학 입학한 사람과 입학하지 않는 사람을 차별함으로서 고학력 인재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그럼으로서 사회에서 주어진 일자리는 고학력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차별받는 건 저학력 여성이다.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여성에 대한 인식은 학연과 지연, 사연의 단절을 초래하고 있으며,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열악한 처우, 그 자체가 일본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으로서 사회에서 배제되고 있으며, 비슷한 동종의 일자리에 몰리는 현재 상황은 고학력 여성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직업적 안정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과 대조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비정규직 여성이 늘어나고 정규직 여성의 과로사와 고강도 노동에 내몰림으로서 받는 직장내에서의 불이익이 일본 사회에 나타나고 있다.


책에 나오는 일본 사회의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다. 비정규직 여성의 문제, 저임금 여성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회적인 구조는 대한민국 사회에도 존재한다. 저자는 이런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 여성 빈곤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동일노동 동일 임금 지급,이 정책을 지키지 않을시 기업이 받는 불이익 현실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정규직을 늘리는 것보다 비정규직이라 하더라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며, 여성빈곤,여성 파산도 함께 해결될 수 있다.더 나아가 일본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무연 사회도 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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