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6
장 자크 루소 원작, 문경자 지음 / 생각정거장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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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완전한 아이가 인간과 함께 살아가면, 아이의 자연적인 본성은 사라지게 되고, 변질되고 왜곡된다고 루소는 <에밀>을 통해 말하고 있다. 태어나고 5살이 되기 전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학습이 아닌, 아이가 가진 고유의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관념도 모른채 놓여지는 아기에게 관념을 주입시키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고, 불행을 초래하게 된다. 부모의 과잉 보호로 인해 아이는 스스로 삐뚤어질 수 밖에 없으며, 이기적인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아이 스스로 고통을 느끼며, 그 고통을 스스로 참아내고 이겨내면, 그 안에서 아이는 성장하는 근본을 형성하게 되고, 세상 속에서 우뚝 서게 된다. 또한 아이가 고통을 느끼면서 스스로의 나약함을 깨닫게 될 때 주변 사람을 배려하고 동정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아이의 어린 시절 부모가 행해야 하는, 루소가 말하는 바른 교육 방식이다. 아이가 배우는 관념을 넘어서는 어휘를 주입시키고, 교육 시키는 것만큼 어리석은 건 없다고 루소는 자신의 저서 <에밀>에서 언급한다.


어린 아이는 선과 악을 모른채 선한행동과 악한 행동을 한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부모가 강제하고 막는다면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자연적인 모습을 잃어버리게 된다. 아이가 질문을 하면, 그것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그 질문을 하게 된 동기를 찾게 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배움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부모가 강요하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배움을 느끼면서 성장해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와 책임감이며, 아이는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서 그것에 대한 책임감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부모의 교육이 필요하다. 무심코 아이가 돌을 던지고, 그것이 어떤 문제를 발생할 때 말로서 금지시키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루소는 아이에게 유용한 지식만 가르치라고 말한다. 그 나머지는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두어야 한다. 남과 비교해 내 아이에게 그 이상의 배움과 가르침을 강요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며, 아이에게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고,아이가 틀리더라도 정답을 미리 알려 주어서는 안된다. 아이가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아이가 어떤 사물에 대해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이가 사물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보다 위험하다.루소의 <에밀> 은 아기가 태어나 25살까지의 교육이 나온다.요즘 부모님들이 관심가지는 전인교육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아이에게 유익한 교육, 행복한 교육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이기적인 아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 스스로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야만 아이는 자신을 파괴하지 않으며,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뭔가 뜨끔함을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부모님의 교육열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영어를 어린 아이에게 가르치고, 아이에게 당장 필요하지 않는 교육을 앞당겨 공부한다. 아이에게 유익한 공부가 아닌 남과 비교하면서, 아이에게 공부와 배움을 강요한다. 실생활에 쓰이지 않는 공부는 아이 스스로 배움에 대해 질식하게 된다. 놀이터에서 뛰어 놀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은 요즘 아이들에겐 찾아볼 수 없다. 학교가 마치면 곧바로 학원에 가야 하는 일상, 그런 일상이 반복되면서,부모의 과잉보호는 아이에게 또다른 불행의 씨앗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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