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맥주 상식사전
멜리사 콜 지음, 정영은 옮김 / 길벗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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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국민음료 하면 소주나 막걸리였다. 이젠 우리 곁에 국민음료는 맥주로 점차 바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맥주의 유래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상식도 빈약하다.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 맥주가 다양하지 않고, 즐겨 먹지만 대부분 공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라거맥주가 대부분이어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 맥주의 역사와 유래, 맥주의 종류와 맛과 향에 대해 다양하게 알 수 있다. 맥주에 대한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맥주는 이런 것이다라는 걸 느끼게 된다.


맥주의 원료는 대부분 보리 맥아이다. 하지만 저자는 맥주의 원료에 대해 다양하게 말한다. 밀이 원료인 밀맥주도 있으며, 쌀, 옥수수,귀리 등등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곡물들은 맥주의 원료가 될 수 있다.맥주의 95퍼센트는 물로 이루어져 있어서,맥주의 맛과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당연히 물이다. 맥주는 에일,라거, 비터, 스타우트로 통상 분류되고 있으며, 멕주의 원료에 따라 다시 세분화 된다.


보통 사람들은 와인은 숙성 저장 보관할 수 있고, 맥주는 숙성 보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맥주도 와인처럼 숙성 보관할 수 있다. 영상 10도에서 12도 사이에 빛이 들지 않는 선믈한 곳에 보관하면 맛이 변질되지 않고 오래 보관 저장할 수 있다. 저자는 10년 이상 맥주를 숙성 저장해 맥주의 맛과 향을 느끼면서 맥주가 가지는 특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에 청량감 좋은 라거를 즐기는 이유에 대해 쌀을 주산지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맥주와 치킨을 최고의 궁합으로 치지만, 유럽에는 맥주와 치즈를 최고의 궁합으로 치고 있다.


맥주하면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바로 독일이다. 하지만 벨기에도 맥주를 즐겨 마시며, 다양한 수제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역마다 맥주 양조장이 잇으며, 그 지역의 특색에 맞는 맥주가 등장한다. 과거엔 맥주의 순수성을 보호하기 위해 15세기 지금의 독일인 바이에른 공국에서 맥주순수령을 내렸으며, 맥주의 품질과 원료를 통제해 왔다. 특히 맥주의 원료인 홉과 맥아에 세금을 매기면서, 그 세금으로 인해  홉과 맥아의 양을 줄이거나 다른 곡물을 활용해 맥주 생산에 들어가게 되었다.


라거가 전세계에 퍼진 이유가 책에 나온다. 전세계 곳곳에 퍼저 있는 라거 맥주는 영국의 동인도 회사로 인해 시작되었다. 먼저 영국이 지배하였던 인도에 맥주를 수출했으며, 그것이 시초가 되어 미국과 연구, 호주 등등 전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대영제국의 몰락으로 인해 주춤해졌지만, 라거는 그 나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해졌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이유가 되었다.


맥주는 쓴맛을 지닌다. 하지만 단맛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백주의 주원료에 초콜릿이나 단맛을 내는 원료를 넣어 새로운 맥주를 탄생시키고 있다. 그 대표적인 맥주로는 달콤한 허브를 원료로 하는 마이슨의 허니 바질 에일, 블랙베리를 원료로 하는 블랙베리 스타우트가 있다. 저자는 에일과 라거의 차이를 발효하는 특성으로 구분 짓고 있으며, 라거는 저온에서 오랫동안 숙성시킨 맥주이며, 에일은 고온으로 빠른 시간내 숙성시킨 맥주이다.공장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대부분 라거 맥주이다.


책에는 해외의 맥주 양조장과 함께 국내에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나온다. 해외는 독일과 체코,벨기에서 생산되는 맥주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도쿄의 비르바나과 하라주쿠 탭루이 있다. 한국은 경기도 구리의 굿맨 브루어리, 성남의 더부스 판교 브루어리,남양주의 더핸드앤몰트, 서울에는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있으며, 경기도 가평군과 충북 음성군에서도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으며, 맥주 애호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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