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리더십 : 한국축구대표팀에 '팀의 길'을 묻다
이정찬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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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축구를 좋아했다. 19865년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경기까지,축구에 관심 가지고 있었고, 국제 경기는 빠트리지 않고 봤다. 2002년 한일 월드컵때의 그 감동 그 기억은 아직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축구에 대한 관심이 시들시들했다. 관중을 바라보지 않는 축구팀과 감독과 선수들은 이기려는 경기만 하고 있었으며, 큰 점수로 이기고 있으면, 패스하면서 시간을 끌기에 여념 없었다. 그것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이유였으며, 축구보다 야구에 더 관심을 가진 이유가 되었다. 물론 2018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관심 또한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저자는 축구에 관해 무슨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걸까, 축구랑 경영이란 무슨 상관인지 , 그 연결고리가 궁금했다. 책에서는 다른 여러 나라의 축구 스타일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스타일은 무엇인지 그들의 성공비결과 우리 나라 축구의 현주소를 되짚어가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이끌었던 홍명보를 비교해 보면 우리 축구의 문제점을 알 수 있으며, 대한민국 축구는 월드컵 본선에 오른 1986년부터 지금까지 골결정력 문제에 대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 월드컵의 15년의 과거를 들여다본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축구는 어떠했는지, 그 안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팀으로서의 대한민국 축구팀은 그대 달라지지 않았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경기 때 유럽 축구를 경험해본 사람은 히딩크 한 사람이었지만, 2014년 월드컵에는 그 상황이 달라졌다. 개개인의 역량은 더 뛰어났으며, 국민의 기대치는 높아졌다. 2002년 월드컵 땐 제발 16깅에 진출하길 원했던 국민의 기대치는 이후 8강까지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는 16강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으며,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축구의 팀철학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유럽의 3대 빅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각 소속팀의 팀철학은 무엇인지 짚어가고 있으며, 그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지 찾고 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는 2부 리그 소속 벨기에 축구 클럽의 특징이 잘 나오고 있다. 팀철학 하면 먼저 생각 나는 것이 네덜란드의 토털 축구이며, 그들은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상대와 맞서는 걸로 유명하다. 과거 1998년 히딩크가 이끌었던 네덜란드 축구팀에게 우리가 졌던 그 경기가 생각난다.


팀철학이 있는 축구팀은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축구 선수는 그 팀철학에 따라 움직이고, 그에 따라 자신의 역량을 키워 나간다. 위대한 선수는 좋은 팀철학에서 만들어지며, 팀철학이 가져다 주는 잇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좋은 팀철학을 가진 팀은 선수를 성장시키고 팀을 성장시킨다. 벨기에 축구의 팀철학은 바로 유소년 축구를 키우는 것이며, 그들은 그 팀철학에 맞춰 나가면서 미래의 축구선수를 만들어 나간다. 반면 대한민국은 그렇지 못하다. 2022년 히딩크가 가르쳐 줬던 좋은 팀철학은 언제부터인가 사라지고 없어졌으며, 팀철학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난 대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경기였다. 그당시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H조를 이루었던 대한민국은 알제리를 잡고 16강으로 진출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알제리에게 발목 잡히게 되었고, 벨기에게 지고 조 4위로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축구 선수들의 면면을 보자면 박주영, 손흥민,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 정성룡까지 그들의 기량은 과거보다 월등하게 좋아졌지만, 그안에 감춰진 문제점이 월드컵 예선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다.그건 팀분열로 이어졌으며, 그들은 국내 여론의 질타를 한몸에 받고 말았다.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모습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팀철학의 부재와 팀문화가 사라진 현재 대한민국의 축구는 바로 내년에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조차 본선에 진출할지 말지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과거처럼 희생과 균형을 먼저 생각했던 한국 축구는 이젠 개인주의가 우선하면서 예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유럽의 차범근을 넘어선 손흥민은,그의 기량이 국가대표 경기엔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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