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는 나를 피해가지 않는다 - 여성의 안전을 위한 범죄 심리
오윤성 지음 / 지금이책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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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여성을 노리는 범죄의 유형이 나온다. 그건 크게 침입범죄, 성범죄,스토킹,데이트 폭력,몰래카메라 범죄, 기타 범죄로 나누고 있으며, 각각의 범죄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왜 일어나는지, 범인의 심리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으며, 예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 수 있다. 여성을 노리는 범죄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으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먼저 드는 생각은 딸을 둔 부모라면 항상 하루 하루 걱정의 나날을 보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특히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여성은 언제 어디서든 표적이 될 수 있으며, 장소와 때을 가리지 않고 범죄가 이루어진다. 여성을 보호하는 도구와 법과 제도가 있지만, 그럼에도 항상 범죄는 일어나고 있다.


침입범죄. 이건 바로 자신이 머무는 공간에 허락하지 않은 누군가 들어오는 경우이다. 디지털 도어락이 설치되어 있는 집이 늘어남으로서, 옆집이 내 집의 비밀번호를 엿보는 경우도 발생한다. 더 나아가 집 바로 앞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디지털 도어락과 열쇠를 이용하는 방법을 병행하는 방법이 있다.특히 가스 검침을 한다는 핑계를 대고 집에 들어와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래서 가스 검침원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꾸게 되었다.


성범죄. 이건 우리 사회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다. 성범죄는 한가지만 나타나지 않느다.대부분 복합적인 형태로 이루어진다.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강간죄까지 성범죄는 여성의 성에 대한 환상이나 소유에 의한 범죄가 대표적인 경우이며, 성희롱의 경우 장난이었다고 말함으로서 자신의 죄를 합리화 하거나 은폐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여기서 성범죄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며, 모 국회의원의 경우 자신의 저서에 스스로 성범죄한 사실을 털어놓음으로서 큰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있었다. 이렇게 성범죄는 가해자가 죄의식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으며, 피해자에게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한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털어놓음으로서 생길 수 있는 불이익이나 보복으로 인해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갑과 을 관계, 권력자에 의한 성적 수치심이 나타나는 경우, 공공장소에서도 성범죄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스토킹은 내가 좋아하는 대상에 집착을 보이는 것이다. 과거 메일이나 집을 찾아오는 형태에서 지금은 이메일과 카톡,SNS를 활용한 스토커가 일어나고 있으며, 사제지간에 일어나는 스토커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문제점은 바로 이런 스토킹 범죄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다는 제 있다. 스토킹은 스토킹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스토킹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경범죄에 머물러 있으며, 스토킹 관련 법안이 발의 되었지만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 이건 연인 관계, 부부관계에서 일어나는 폭력이다. 사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이 문제가 간과되고 있었다. 연인 사이에 폭력이 일어나면, 다른 사람들은 피하거나, 이유가 있으니까 폭력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젠 사회 분위기가 바뀌고 있으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처벌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여성을 향하는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은 데이트 폭력에 의한 처벌 수위가 높아지는 현재 상황에서 잘 드러난다.


물래카메라 범죄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 카메라 기능이 다양해지고, 성능이 높아지고 초소형화 됨으로서 모자나 신발에 부착해 누군가를 몰래 찍는 경우가 있다. 우연히 풍경을 찍다가 누군가를 찍는 경우가 아닌 여성의 신체 부위를 찍는 행위 , 여성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채 찍는 행위, 목욕탕과 같은 공공 장소에 몰래 카메라를 이용해 찍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연인 관계에서도 두 사람 사이에 나타나는 몰래카메라는 인터넷 공간에 올려질 수 있으며, 사람들은 그것을 호기심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해외 사이트 서버를 활용해 몰래카메라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과거엔 대부분의 범죄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갑과 을의 관계, 힘이 있는 사람과 힘이 없는 사람, 남자와 여자 사이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최근 어떤 사건에서 보다시피 가출 여고생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범죄를 만들어 나가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 안에서 그들은 그들만의 은밀한 커뮤니티 안에 존재하는 어떤 게임이 발단이 되어서 가상의 어떤 모습을 현실에서 똑같이 재현할려는 모습들은 범죄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다.


책에 나오는 범죄의 유형들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한다.여기서 누구나 범죄에 노출될 수 있으며, 우리가 예방하고 조심한다 해도 막을 수 없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지하철이나 집회 장소, 해수욕장,콘서트나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에서 수많은 인파들이 모여 있을때 범죄가 나타나고 있으며, 그것을 모두 막는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범죄에 대한 처벌을 올려야 하느냐, 아니면, 예방을 더 강화해야 하느냐, 이 두가지 갈림길에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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