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혁명 :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학종혁명
장서윤 외 지음 / 우리교과서 / 2017년 3월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바뀌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수능을 쳤다. 초창기 수능은 그져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으며, 지금의 형태와는 많이 달랐다. 클럽 활동이 잇었지만, 그 시간은 휴식이나 자습하는 시간이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인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고, 그에 발맞춰 고등학교 교육 방식도 바뀌게 된다. 이과와 문과가 나뉘어서 서로 각자 공부했던 과거의 모습과 달리 이과 문과가 통합된 형태의교육바식이도입되었고, 하교 수업도 다양해졌다. 이런 교육 방식은 서구 사회의 교육 방식을 우리에 맞춰 바꿔 나갔으며, 학종(학생부 종합 전형)이 나타난 이유도 이런 이유였다.


학종의 취지는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 과거엔 서열 중심의 사회였으며, 좋은 점수를 얻으면 전공에 관련 없이 어디든 입학이 가능했다. 그건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과 관련 없는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금 학종이 시행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이다. 앞으로 이렇게 되다간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데 대학교의 역할이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할 수 있다. 과거의 교육방식은 비슷한 수준, 비슷한 역량을 가진 이들을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듯이 내보낸다. 그건 사무직 일색의 현재 직장,현재 사회에서는 가능했다. 하지만 10년 뒤 제4차 산업 혁명 이후는 그런 인재는 도태될 수 있다. 창의적 사고를 가진 인재, 자신이 좋아하는 걸 전공으로 만들고,전공이 직업으로 연결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학종의 기본 취지이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독서와 봉사활동, 체험활동을 병행하면서, 차별화된 인재가 되는 것이다.


그런 학종의 위지에 맞게 책에서는 자기 소개서 작성 요령과 연구보고서 작성 방법이 나온다. 자기 소개서는 자신이 살아온 그동안의 흔적을 기록하는 것이며, 내가 다니고자 하는 대학교에 입학할 자격이 있는지, 학자로서의 능력은 어느정도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그건 연구보고서도 마찬가지이다.학교 교과서 위주의 공부방식에서 탈피해 독서와 다양한 체험활동, 교내 대회 참가 실적, 어떤 주제에 대한 관심도가 반영된 것이 연구보고서에 나타나며, 연구 보고서는 대학교 입학후 수업에 잘 따라갈 수 있는지,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학업적 성취도를 가지는지 잠재력을 측정한다. 책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연구보고서 작성요령이다.


연구보고서 작성 방식은 논문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 누군가 쓴 것을 표절해선 안되며, 어떤 자료를 인용할 댄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이 어떤 과제를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주제에 맞는 연구보고서를 작성하는 게 중요한다. 논문 쓰기가 쉽지 않은 고등학생에게 이 책은 길잡이가 된다.


학종이 도입되고, 대학교 입학 방식도 달라지고 잇다. 내신과 수능에 의존했던 과거의 입학 방식은 이제 다양해졌으며, 대학교마다 다른 입학 방식이 있다.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것에 따라서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 그런 모습은 미국 대학교가 학생들을 뽑는 방식과 흡사하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서열 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종 도입 취지에 무색할 정도로 좋은 대학교에 집착하는 사회적 구조가 존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학종의 취지가 무엇인지, 대학교 입학 방식의 특징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