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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레터
김경덕.주현철 지음, 곽수진 그림 / 소원나무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청소년시기가
소중한 시기라는 걸 지나고 보면 알게 됩니다. 그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지나가느냐에 따라 우리 삶도 달라집니다. 한편 청소년
시기는 고민이 많은 시기입니다. 친구에 대한 고민,가족에 대한 고민, 학교에서의 고민들, 그런 고민들을 지나보면 별 것 아닌듯
보이지만, 십대 청소년이 느끼는 고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깊고 더 힘들어 합니다. 그 시기를 잘 이겨내야 하는 건,
그것이 어른이 되어서 남은 인생을 잘 견딜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이 주변 사람들이 십 대 청소년에게 잔소리하고
훈계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그것이 잘못 전달되어서 본연의 취지에 벗어날때 그것이 우리에게 문제가 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으며, 원한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고전 13:4~7)
지나고 보면 그렇습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사랑입니다. 십대 청소년이 어려운 상황에서 견딜 수 있는 것도 사랑이 있다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모습은 사랑에 대한 가치를 잘 모르고 지나갑니다. 살아가는 이유와 왜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우리 삶에서 사랑으 실천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도 사랑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도
용서가 참 어렵습니다. 가족에게 향하는 용서는 쉽게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하는 용서는 참 어렵습니다. 나에게 하는 용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에는 십대 청소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고민이 있습니다. 부모와 가족간에 느낄 수 있는 고민이
있고, 친구간에 느낄 수 있는 고민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또다른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내가 보는 세상은 여전히
어지럽고 문제 투성이인데, 하나님은 그것을 지켜보고 방치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하나님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믿으면 또다른 고민과 마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제사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제사를 지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조상을 모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책에서 언급하는 또다른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십대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기준점입니다. 스스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기준이 제대로 서 있다면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어른의 역할입니다. 가까이는 나의 부모님이 될 수
있으며, 교회의 형제자매님이 될 수 있습니다. 목사님이 될 수 있고 집사님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고민에 대한 문제해결 방법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