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철학 - 문재인 정부에 보내는 한 철학도의 물음
황광우 지음 / 풀빛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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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 책에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 질문들은 모두 대한민국 사회의 지나온 역사를 말하고 있으며 그것이 '이상하다' 라는 네글자로 요약된다. 저자가 50년 동안 바라본 대한민국의 이상한 점은 바로 우리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이다. 그 문제들을 마주하면서 실제 그 문제들을 비판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다. 세금을 지불하는 국민들은 그 권리를 박탈하고 있으며, 권력층은 자신의 부정부패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수많은 문제들이 보이는데, 그 누구도 문제시하지 않는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들, 그것이 이 책에 담겨진다.


나 또한 대한민국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전두환 정권이 노태우 정권으로 교체되면서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대한민국의 현주소, 박정희는 죽었지만, 그의 정치 스타일이나, 그의 정치 철학은 지금까지 현존한다. 특히 전두환 정권을 몰아낸 운동권 학생들은 그들이 추구한 것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들이 말하는 민주화는 지금 우리가 보이는 민주화는 아니었다. 운동권 학생 주동자는 지금 우리의 정치인이 되었고, 권력층의 한 주축이 되고 있다. 재벌은 권력에 기대고 그 안에서 호위호식을 하는 모습들, 최근 청문회를 보면서 느낀 건, 정치인 청문회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였다. 모두가 부패를 저지르는 현재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 속에서, 더 해 먹고 덜해 먹는 것, 그 차이일 뿐이다. 검찰개혁, 법조개혁을 외치지만,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인 건 바로 그 안에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또한 과거의 사건 사고가 재발하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 위험이 숨어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것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말한다. 인문학에 대해 말하지만, 우리가 배우고자 하는 인문학은 속이 빈 강정이며, 껍데기일 뿐이다. 자본주의 안에 숨어있는 경쟁사회가 지워져야만 대한민국은 온전히 보존되어진다. 재벌 우선 정책들 속에서 그들이 대한민국 땅에 원자력 발전소를 세우는 건 단 하나이다. 원전 한기당 재벌이 합법적으로 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원전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생각은 그들은 안중에 없다. 저자는 이런 대한민국의 민낯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가만히 있으라고 가만히 있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정부가 하라는데로 국민교육헌장을 외우는 대한민국 국민, 애국심을 강요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실제로는 자신의 권리를 외치지 않는다.


책에는 뇌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50년동안 우리 사회에 현존했던 건 재벌의 뇌물이며 로비이다. 기업이 정치인들에게 뿌리는 로비 행위는 적은 돈으로 큰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사업이다. 새마을운동은 바로 국가가 행하는 부정부패이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근절을 외치지만, 그것이 정치인들에게 스스로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된다. 정치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재벌이 없다면 그들은 돈을 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그에 대한 생각을 엿보았으며, 그를 좋아할 수 없었다 말한다.대한민국 어느 대통령이 되더라도 재벌과 유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성장 패러다임.이것은 박정희 시대가 남겨 놓은 씨앗이다. 그것은 우리를 곪게 만든다. 성장하지 않으면 위기를 초래한다고 말하는 그들의 숨어있는 의도는 바로 착취이다. 국민을 착취해야만 경제성장할 수 있으며, 성장은 재벌의 배를 불리우게 만든다. 조세회피처에 잠자고 있는 수조원의 돈은 바로 대한민국 재벌의 은신처이며, 그들은 그것을 악용한다. 책에는 IMF 에 대해서 말한다.IMF 가 생겨난 이유는 바로 재벌의 부정 부패에서 기인한 것이다. 외화를 해외로 빼돌리는 과정, 그것이 국가 파산을 초래했다. 암암리에 행했던 재벌들의 행태는 과거보다 더 심화 되었으며, 국민의 삶과 재벌의 부의 독식구조는 대조를 이룬다.

대한민국 국민은 그동안 사회에 무관심 했고 정치에 무관심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철학은 어렵다 하면서 경시해 왔다. 그것이 이상한 대한민국을 만든 이유이며, 재벌이 자신을 착취하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는 이유가 되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민주주의이며, 재벌과 국가가 강요하는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나OO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 이 국민에게 개 돼지라고 말한 건 바로 실제 우리가 그렇게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 담겨져 있으며, 교육에 대해서, 경제 성장에 대해서, 민주주의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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