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행복 수업 - 왜 세계 최고 지성들은 행복 수업을 듣는가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현대인들은 살아간다.  TV 에서 우연히 보았던 20년 전 방영했던 프로그램 '한지붕 세가족'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상대적으로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행복은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뉴스에는 항상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비추고 있으며, 사회 안에서 기득권은 자신이 가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가 행복을 자주 말하느 사람들은 과거 행복했던 기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다. 물질적인 풍요와 과거에 자신이 기억하고 있은 행복을 되찾고 싶어하는 마음이 숨어 있다.


행복에 관한 책을 읽으면 단골 멘트가 나온다. 덴마크의 행복 지수는 세계1위이고, 스리랑카, 태국의 행복 지수는 한국보다 높다. 상대적으로 일본과 한국의 행복 지수는 낮은 편이다. 여기서 덴마크인의 삶을 보면 알게 된다. 우리 나라에는 사회적 안전망이 미흡하다는 사실이다. 한번 직장을 가지게 되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우리는 그 일이 평생직장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직장을 가지는 문턱도 전문직을 제외하고 과거엔 높지 않았다.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사회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직업에 대한 문턱은 점점 높아졌으며, 그로 인해 한 직장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고, 옮겨 다니게 된다. 실직이 되면 실업 수당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현실이 덴마크와는 다른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사실상 우리의 사회적 안전망의 미흡함은 갑질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었고, 그것에 대해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견디고 참으면서 일하라고 말한다. 당연함과 당연하지 않음, 그것에 대한 왜곡이 우리가 불행한 이유가 된다.


끊임없이 쳇바퀴 위를 달리다가 완전히 지쳐 버렸고, 마침내 노력에는 두 종류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바로 부지런함과 헛수고다.

부지런함은 진심으로 이루고 싶은 의미있는 목표를 위해 꾸준하게 일하는 태도를 뜻한다. (p192)

부지런함과 헛수고, 바로 우리들 이야기다. 대한민국 국민의 부지런함과 근면성은 한 때 세계최고를 자랑했다. 돌이켜 보자면 언론에서 말하는 그 부지런한 모습들은 우리 사회를 왜곡시켜 왔다. 왜 부지런함이 문제이고, 그것에 대해 말하는 걸까, 목표 없는 쳇바퀴를 돌게 되는 우리의 모습은 바로 부지런함의 부작용이며, 불행의 이유가 된다. 참고 견디고 일해야 하는 모습들을 보면 그렇다. 미래의 행복을 앞당겨 현재의 즐거움을 내려 놓는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우리가 왜 부지런해야 하는지 되묻게 만든다.열마전 TV 에서 졸음 운전을 했던 버스 기사가 생각났다. 사고를 낸 버스기사가 잘못일까, 그렇게 버스 운행을 지시한 버스회사와 사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걸까, 불행은 바로 이런 사회적 구조에 기인한다.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한 경험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물질적인 풍요에서 벗어나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현재보다 느린 삶에서 벗어나 경과보다 과정을 우선하며, 그 안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방법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1.삶의 속도를 느리게 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꾸준히 유지한다.
3.좋은 일의 장점을 충분히 음미 한다.
5.자신이 실천한 친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의식한다.
6.좋아하는 일에 열중한다.
9.타인과의 유대를 형성한다.
10.자연을 자주 접한다.
11.마음 챙김을 위한 시간을 확보한다.
12.사랑과 배려에 대해 명상하고 실천한다.

책에 나오는 행복 찾기에 대한 실천이다.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친절한 행동을 하고,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 사랑과 배려, 감사함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때로는 감사일기를 통해 나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 보는 것, 현재의 즐거움과 미래에 대한 목표를 함께 추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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