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못하고 끝난 일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서슬기 옮김 / 나무상자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요시타케 신스케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합니다. 이 책이 처음이네요. 나는 <결국 못하고 끝난 일> 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일러스트 그림책이지고 잔잔하면서도 작은 울림을 주는 책, 이 책이 그런 책입니다.









볼링을 못 치면 불편합니다. 볼링 치러 갈 때 1대 1로 경기하는 건 좀 재미가 없습니다. 단체 게임,편 먹기를 통해서 볼링을 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그런데 볼링을 못 치니까 재미가 없고, 볼링을 치러 가서 볼링을 치지 못하고 구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처음 볼링 치러 갈 땐 초보니까 잘 가르쳐 주지만, 실력이 없으면, 주눅들고 힘들거든요...  자꾸만 볼링공을 엉뚱한 곳에 놓고, 볼링핀을 못치고 구멍에 빠트렸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볼링핀에 손가락이 끼였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관심 없는 척 하기. 쉽지 않네요. 예쁜 아가씨 보이면, 시선이 가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저자도 그런가 봅니다. 시크한 척, 관심없는 척, 이것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면 사회에서, 일상에서 불편합니다. 인사를 잘해야 예의바른 사람이라 생각하는 우리 정서로 따지면, 이름,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건 여러모로 힘들 때가 있습니다. 오해받기 딱 좋지요.. 길에서 회사에서 누군가 마주칠 때 그 사람에 대해 언제 본 것 같은데 누구인지 기억 못할 때, 그런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인사를 잘 하기 위해서, 사회 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건 필수 입니다. 무안해지지 않기 위해서.









사놓은 책읽기, 뜨끔뜨끔합니다. 저는 다른 회원에 비해서 책을 많이 사진 않은데, 사실상 사는 걸 자제한다고 보면 맞는 표현일 겁니다. 책을 사놓고 ,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는 습관 때문에, 꼭 읽을 책만 사게 됩니다. 누군가는 같은 책을 두권 사는 경우도 있다는데, 다행이 저는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왜냐면 전혀 생소한 작가들이나 이름들, 사고 싶은데 못 샀던 책들, 신간들을 우선해서 사고, 계속 기억에 남을 때 그 책을 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방이 점점 좁아지는 건 왜일까요?? 알쏭 달쏭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