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사용 설명서 - 행복한 우리 집을 위한 엄마, 아빠 사용 안내서 사용 설명서 시리즈
공일영 지음, 주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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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공일영씨는 남양고등학교 교사입니다. 현재는 후치민시 한국 국제고등학교에서 몸담고 있습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과 다른 현재의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이들에게 희망이란 무엇이고,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릴 적 장난감이 없어도 주변에 많은 것들이 장난감이었던 그 때 아이들의 모습, 아이들은 아이답게 놀아야 한다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했지요. 언제부터인가 세상이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작은 어른' 이라고 생각하면서 점차 우리 삶은 과거의 좋았던 모습들, 행복했던 모습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남이 하니까 내 아이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아이에게 또다른 스트레스와 삶에 대한 왜곡을 만들어 냅니다. 이 책을 쓴 이유도 달라지는 이 세상에서 부모님과 아이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부모 사용 설명서란 아이에게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먼저 가르치는 것은 인사입니다. 바로 배꼽 인사입니다. 부모님이 생각하는 내 아이의 모습이며, 내 아이가 항상 인사를 잘하고 바른 아이가 되기를 원합니다. 인사 잘하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점점 더 인사를 하지 않는 아이로 바뀌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런모습에 대해서 저자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냅니다.자신의 과거의 모습들을 이제 내 아이에게 다시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엄마 사용 설명서 일곱가지 입니다. 그중에서 외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엄마도 어린 시절 비슷한 고민을 하고 성장해 왔으며,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아이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소중한 것은 이해와 소통과 공감입니다. 아이가 가진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엄마가 되는 것.그건 엄마를 사용하는 일곱가지 방법의 첫걸음입니다.






아빠는 집안의 가장입니다. 일을 하는 아빠의 모습. 요즘은 엄마도 일을 하며, 맞벌이 가정이 있습니다. 책에는 아빠의 이미지를 슈퍼맨 이미지를 연상하게 됩니다. 실제 아빠는 때로는 힘든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밖에 없고, 집에서는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이와 아빠가 함께 행복해지려면 서로를 잘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빠는 자녀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으며, 서로의 고민과 힘듦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아빠의 슈퍼맨 이미지 속에 감춰진 외로움과 고독함을 아이가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문제에 있어서 엄마나 아빠 한사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럴땐 두 사람이 같이 자녀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용돈이 필요할 때, 가족이 다 함깨 운동을 하는 것, 아이들이 학교 생활이 힘들 땐 부모는 자신의 학창시절의 경험을 들려주면서 자녀들과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책에는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 부모와 자녀 사이가 멀어지는 게 일반적인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자녀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실망하고, 대화의 문을 닫아 버립니다. 부모님은 아이의 어릴 적 모습이 달라지는 것에 대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간극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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