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함께 준비하는 스마트 라이프 디자인 - 든든한 노후를 위한 85가지 Q&A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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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에 관한 이야기들은 이젠 단골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노후를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삶은 바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결과입니다. 30년전 환갑 잔치만 열어도 장수한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정서는 이젠 환갑잔치, 칠순 잔차를 간소하게 하는 사회로 바뀌었으며, 기대 수명이 80세에서 90대를 바라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60대가 되어도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해지는 그런 사회에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우리네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과거보다 살기는 좋아졌지만 상대적인 비교에서 서민의 삶은 팍팍해졌습니다. 대학을 안가도 되는 사회에서 대학을 꼭 가야만 사회에서 제구실을 할 수 있는 사회로 바뀌면서, 자본을 우선하는 사회로 변질되었습니다. 사회적인 불평등과 거대한 자본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으며, 삶의 지형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과거엔 은퇴 이후, 퇴직 자금으로 구멍가게 하나 열어 놓고 살아도 남은 여생을 살아갈 수 있었던 우리의 삶은 지금은 편의점 하나 열어도 겨우 풀칠해 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편의점은 대기업과 유착관계를 형성하게 되었으며, 그 안에서 착취가 현존하는 우리 삶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정부가 지원하는 복지 정책에서 복지혜택이 일반 서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시스템은 우리를 더욱 힘겹게 합니다. 북유럽 복지 시스템을 배우자고 하면서, 그것을 따라하지 않는 건 정부 정책이 대기업 위주로 되어 있고 수많은 이해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는 이런 우리가 안고 있는 노후 문제에 대해서 85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부분 보험과 연금에 대해 나오며, 주식 투자라던지, 금융에 관한 지식들이 나옵니다. 물론 이 책은 연급 자산을 활용한 노후 준비가 대부분이며, 저자는 재무지식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대목에 대해 문득 생각해 봅니다. 지금 60대 은퇴 연령 중에서 재무에 대해서, 금융 지식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저자가 말하는 범주에 포함되는 이들은 60대 이상, 고졸 이상의 학력, 사회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 그것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60년대 우리 삶을 보면 하루 연명하기 힘든 사회였으며, 육성회비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던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고등학교 이상 졸업했던 이들은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일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 책에서 언급하는 보험이나 주식, 연금을 활용한 노후 준비는 지금의 40대~50대에게 해당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10년~20년 후 은퇴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 바로 이 책이며, 지금부터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주된 내용입니다.


노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먼저 지속적인 소득과 일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어떤 형태이던 간에 마찬가지입니다. 자영업 창업을 하려는 이유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 아닌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방편입니다. 책에는 노후 준비에 대해 또다른 방법이 나옵니다. 그건 귀농, 귀촌, 귀어 이 세가지인데, 바로 시골이나 어촌에 들어가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시골에 살아왔던 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옮겼으며, 다시 귀촌 귀농, 귀어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바로 가족입니다. 본인은 시골에 살고 싶지만,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고 싶은 아내와 자녀들은 시골에 살기를 꺼려 합니다. 그렇기에 가족의 동의와 협조가 있어야 시골로 삶의 터전을 옮길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한가지 불문율이 있습니다.그건 땅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은퇴 이후 시골에 들어가 살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찌감치 30대~40대에 먼저 시골에 터전을 닦고 살아가는 이들도 있으며, 그들의 삶의 모습은 은퇴 이후 또다른 일을 시작하는 이들이나 노후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하나의 사례가 됩니다. 농촌에 살아도 농사를 짓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며, 그들이 주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어야 시골에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간극장을 보면  우리네 삶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방송 중에서 눙길이 갔던 이야기는 내일 100세가 되는 어떤 분의 이야기입니다.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난 이후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그분의 이야기는 노후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이 꿈꾸는 그런 삶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금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운전할 수 있으며, 평생 자신이 일할 수 있는 삶을 만들어 나간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노후 준비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노후 준비는 지식이나 기술이 아닌 바로 인간관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그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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