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렸다는데, 저는 건강히 잘살고 있습니다 - 암 환자의 마음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27가지 질문
호사카 다카시.이마부치 게이코 지음, 민경욱 옮김, 함봉진 감수 / 비타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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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암에 걸린다면 어떤 느낄지 들지 나 자신도 모릅니다. 그 순간을 어떻게 넘길지, 지금 내가 다른 사람에게 바라보는 바라보는 암에 대한 시선을 나 자신에게도 똑같이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자신이 없습니다. 주변에 암이  걸렸다는 소식을 간간히 접하면서도 그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지금 현재 나의 모습을 보더라도 말입니다. 암은 그렇게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찾아오며, 모든 것 파괴하는 속성을 가집니다.


이 책은 갑자기 나에게 암이 찾아올 때 어떻게 그 질병을 바라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저자 이마부치 케이코는 실제 유방암 4기로서, 자신이 걸린 암에 대해서 자신의 현재 마음과 앞으로 어떻게 치유하는지 정신과 의사인 호사카 다카시의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암에 걸린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암에 걸리면 그제서야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소중한 지 깨닫게 됩니다.


TV 를 틀면 매번 나오는 단골 손님은 암입니다. 수많은 질병 중에서 일순위는 암과 연결됩니다. 좋은 음식도 암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사람들은 관심가지게 되고, 그것이 우리 사회의 현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작 암이 걸린 이후 그 사람의 마음 치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관심이 없습니다. 얼마 전 폐암 3기 판정이 되었던 연예인 신OO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만약 나에게 암이 걸렸다면 먼저 신경써야 할 것은 우울증입니다. 내일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암에 대한 면역력 약화로 이어지게 되고, 암 종양이 온몸으로 퍼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수술 이후 전이나 재발에 대한 걱정도 우리는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암이 걸리면서 사회생활의 단절이 현실이 되고, 모든 일상이 멈춰 버리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을 날려 버리기 위해서 먼저 시급한 것은 운동입니다. 저자는 항우울제 복용하는 것과 운동은 똑같은 효과를 지닌다고 말합니다. 실제 주변에 암에 걸린 이들은 항우울제와 함께 운동을 함께 하면서 암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식단을 조절해 나갑니다. 또한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실제 암에 걸린다고 한다면, 아니 내 몸에 뭔가 이상한 종양이 발견되었다고 하면 먼저 불안과 걱정을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나중에 암이 아니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암을 이겨내기 위해선 자신의 삶은 암이 아닌 평소 하는 그대로의 삶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건강할 때의 삶을 똑같이 할 순 없습니다. 일중독자이며, 카피라이터였던 이마부치 케이코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방암 4기 판명이 된 이후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지 않는 것들은 다 정리하였으며, 소중한 것들을 찾아서 그 일에 몰두하게 됩니다. 암에 신경 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가만히 있으면, 뇌는 암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걸 지우기 위해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하는 것입니다.


호사카 다카시와 이마부치 케이코씨의 대화에서 눈여겨 볼 것은 암에 대한 관점의 변화, 죽음에 대한 관점의 변화입니다. 암으로 인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생각의 변화는 아주 중요합니다. 이제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앗다고 생각하면 좌절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살수 있는 남은 시간을 먼저 생각하면, 마음가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포기 하지 않고 이겨내려는 마음 가짐을 스스로 얻을 수 있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갑니다. 그 과정에 이 책에 기록되어 있으며, 정신종양과 호사카 다카시가 말하는 암에 대한 정의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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