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를 쓰다 -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윤동주 필사 시집 윤동주를 쓰다
윤동주 지음 / 북에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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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면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 된다. 대한민국의 우울한 시대의 표상이 되었던 시인 윤동주의 삶을 들여다 보면 그의 발자취를 엿보게 된다. 1945년 해방을 눈앞에 두고 형무소의 이슬로 사라져야 했던 비운의 운명을 간직했던 시인 윤동주, 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선 여전히 우리는 알지 못하고 있다. 그의 시에 대해서 알지만 , 우리는 그의 삶을 잘 기억해 내지 못한다. 책에는 그가 남긴 60편의 서정적 느낌의 시가 담겨져 있다.









그는 고향을 노래한다. 그는 자신의 추억을 노래하고 있으며, 우리가 지나쳤던 지난날의 기억들을 재현하고 있었다. 시 한 수 한 수 적어 가면서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보았고, 시골의 고향의 모습들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철없이 뛰어 놀았던 그 시절은 점점 더 잊혀지고 있으며, 상실되어 간다. 여름이면 귀뚜라미와 잠자리와 함께 뛰어 놀았던 그 시절, 지금의 농촌에는 그것이 잘 보여지지 않고 , 느껴지지 않는다. 넉넉하진 않았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그 시절, 고구마를 먹으면서 따스한 겨울을 지냈던 기억이 떠오른다. 시골집 추운 아랫목에서 뭐가 좋아서 히죽 히죽 웃었던 그때가 그리워 지는 건 왜일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건 어쩌면 나의 소중한 이들이 보고 싶어서 인 건 아닐런지.. 자꾸만 자꾸만 외숙모가 보고 싶어진다. '순이'라는 이름이 너무나도 정겹다. 나의 막내 이모야도 순이였고, 나의 가까운 이들도 순이였다. '순이'라는 이름 속에 감춰진 정겨움과 순수함. '순이'는 예쁜 이름이었다. 화순이, 영순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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