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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리더로 성공하는 30가지 비결 - 리더에게 인정받고 팔로워에게 신뢰받는 탁월한 여성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ㅣ 직장인 처세의 기술 3
김연주 지음 / 라온북 / 2017년 5월
평점 :
책 표지만 보면 만화책스런 느낌과 가벼워 보인다. 그래서인지 조금 기대감을 접고 책을 읽어나갔다. 리더란 무엇이며, 남성 일색인 직장 생활에서 여성이 리더로서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성리더가 자리잡게 된 기간은 3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초창기 어떤 분야에 있어서 여성
리더가 되면 사회적 관심을 가지게 되고, 최초, 최고라는 타이틀이 부여 받게 되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서 여성리더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사회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상고를 나와 생계를 유지 하기 위해서 은행원이 되어야 했던 김연주씨는
37년간 은행에 몸담고 있었으며, 은행 지점장이 되어 은퇴할 수 있었다.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리더로서의 덕목은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남성이 가지고 있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따라가기 보다는 여성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섬세함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리더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리더로서
가져야 하는 기본은 능력과 책임감이다. 저자도 은행원에서 출발하였지만, 스스로 노력을 통해 책임자가 될 수 있었다. 남들처럼
열심히 하고, 스스로 견디면서 살아온 지난날의 모습들, 때로는 스스로 힘겨워 아픈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높은 월급을 받는
건 , 감정 노동자로서 자신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이며, 필자는 쉬운 길 , 지름길로 가려는 것보다 한걸음 절차를
밟아 가면서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리더로서 나아가고 있다. 리더는 사람과 함께 가는 자리이며,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책임을
가지고 성실한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한 눈 팔아가면서 높은 성과를 내는 모습은 저자 김연주씨의 사전에는 없었다.
여성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남들이 하지 않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필자가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시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은행일을
선택하였고,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은행일에서 힘든 직종으로 불리는 여신 업무를 맡으면서, 자신의 부족한 것들을 스스로
채워 나가고 만들어 나가게 된다. 리더로서 팔로워를 이끌어 가는 입장에서, 팔로어에게 때로는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열심히
하고자 하는 팔로어에겐 멘토로서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르쳐 주고 있다. 즉 혼자 가려 하지 않으며, 함께 가는 것,
여성리더로서 자신의 색깔을 찾아 나가면서, 인생의 선배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여성
리더는 외로울 수 있다. 저자도 책임감을 가지고 리더가 되었으며, 때로는 '칼검'이라 부를 정도로 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스스로 원칙과 기준에 따라 행동했으며, 자신과 함께 하는 또다른 리더들이 추풍낙엽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빨리 가려고 하지 않고, 함께 천천히 가는 것, 꾸준하게 한 길을 간다면 여성 리더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저자의 생각에서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