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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직업이 사라진다 - 기술 빅뱅 시대, 화이트칼라의 생존 전략
데이비드 서.이선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3월
평점 :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이후 우리 사회의 변화는 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인공지능 구글, 테슬라,
아마존, 자율자동차,로봇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서 제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두려운 시선을 가지고 있는 건, 제 4차
산업혁명은 조만간 우리 앞에 도래하지만,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실체에 대해 알지 못하며,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며, 준비되어 잇지 않다는 데 있다. 특히 대한민국 대다수를 차지 하는 화이트 칼라 직종은 제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현실이 되고 있으며, 우리 사회는 지금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짚어 나가고
있다.
왜 우리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희망이 아닌 두려움을 느끼는 것일까. 우리가 과거에 일어난 역사적인 일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 혁명이 도래하고 일자리가 전부 사라지고 실업자가 양산되는 가운데 세계공황이 발생하였다. 이후 전세계
선진국은 세계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였으며 경제개발을 현실로 만들었다. 산업 혁명이 발생했지만 직업을
잃어버린 이들은 새로운 일을 찾아 나갈 수 있었고, 수요에 비해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었기에 큰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자리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반면, 그 일자리를 충당하기 위한 사람은 부족한 상태였고, 경제 성장은 꾸준하게 지속되었다. 하지만 제4차
산업혁명은 과거 산업혁명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이 과거에 보여줬던 산업혁명과 다른
점은 혁신은 있지만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나의 기업이 충당할 수 있는 일자리는 이제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구조조정을 하고 싶지만, 노조의 파업이나 여타 문제로 인해 기업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제4차 산업 혁명은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할 수 있도록 고쳤으며 우리 곁에 다가왔지만, 그럼으로서
우리는 또다른 문제가 생겨나게 되었다. 일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고, 새로운 직업이 만들어지면 그 직업에 대해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기업들은 경제위기가 찾아오면 구조조정을 하게 되고,
직원들에게 명예퇴직을 요구하면서, 경제 회복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단순 반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학교
교육부터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야 하며, 결과를 중시하는 우리들의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기서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 학교에서 코딩 교육을 하는데, 코딩 교육은 형식을 바꾼 주입식 교육에 불과하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코딩교육보다 기존의 교육 방식을 토론식으로 바꿔야 하며, 질문과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잇도록 유도해야만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교육 시스템은 토론식 교육과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은 부족한 상태이다.
제
4차 산업 혁명은 우리에게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제4차 산업이 나타나면 큰 위기가 나타나고, 파장이 클 수 밖에 없다. IMF
때 우리가 경험했던 위기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 여기서 위기가 나타나면 사회적인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교육 시스템이 먼저
바뀌게 될 것이며,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에 보이여지는 기업 시스템도 바뀔 수 있다.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정부의 대기업 위주의
정책은 축소될 수 있으며, 중소기업을 우선하는 정책이 먼저 만들어질 것이다. 기존의 여야관계의 권력 다툼과 부정부패마저 바뀔
가능성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