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군인 생존 바이블
황연태 지음 / 북랩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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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형은 70년 개띠이며, 2017년 현재 육군대령이다. 저자와 비슷한 군 경력을 가지고 있는 직업군인이며,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었던 당시 명절에 내려 오지 못했다. 군인의 소속은 국가이기 때문에 거주가 일정하지 못하며, 항상 이동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경력이 높을수록 책임과 임무는 무거워지며, 사촌형이 해야 할 일들을 형수가 대신해 왔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면서 군인이라는 직업이 가지는 특수한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을 쓴 황연태씨는 2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2016년 퇴역하게 되었다. 직업 군인으로 살아온 그동안의 시간들, 군대에서의 모습과 사회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녀들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써야 할 곳은 많은 반면, 자신이 모아놓은 돈과 연금은 그것에 미치지 못한 현실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대다수 많은 직업 군인은 황연태씨와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된다. 자녁들은 대체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며, 돈을 버는경우보다 까먹는 상황이 더 많아진다. 연금으로는 부족한 상황에서 황연태씨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책에는 자신의 이야기와 경험들이 나온다.


사회에서 군인이 할 수는 일은 제한적이다. 그래서 창업을 해도 군대에서 익힌 오랜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새로운 도전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그런 상황에 대해 전확하게 알고 있으며, 군인으로서 자신의 직책을 버리고 신참의 자세로, 사회에서 새출발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특히 군대에서의 수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수평적인 관계에 익숙해야 하며,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사회에서는 아무도 계급을 알아주지 않는다.사회에 나온 이상, 혹은 사회에 나올 예전이라면 계급은 제발 잊어라.체력이 좋다고 자만하지 말자. 사회에 나오면 군대에서처럼 규칙적인 생활을 할 여지가 거의 없어진다.  (p45)


군대와 사회는 확실히 다르다. 군인으로 살아온 지난날을 기억하며, 왕년에는 이러 이러 했다는 말은 사회에서는 먹혀들지 않는다. 남자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군대 이야기이며, 사람들은 그것을 질색한다. 첫째도, 둘째도 자기계발이며,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을 찾아 나가야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 전혀 생소한 분야에 뛰어 들어서 망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전역자가 꼭 준비해야 항 세가지
첫째, 군대와는 다른 사회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모니터링 하라.
둘째.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찾아라.
셋째. 생존 분야에 대한 1 만 시간의 투자,공부하라.


자신이 몸으로 간직한 습관을 반드시 버려야 한다. 또한 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냉정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이런 과정은 혼자서는 쉽지 않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 내가 부족한 것을 깨닫고 장점과 단점, 약정과 강점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새출발을 할 수 있으며, 사회에서 독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또한 군대라는 울타리는 특수한 상황이며, 자신이 직접 하지 않아도 만들어지고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하나에서 열까지 직접 손과 발을 이용해 뛰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런 것들을 스스로 감내하고 이겨내야만 사회생활에서 새출발 할 수 있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다.


자기계발서를 보면 항상 언급하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저자도 군인에게 꼭 필요한 습관으로 독서를 말하고 있으며, 책에는 추천 도서들이 나열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독서에 대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꾸준히 책을 읽어온 군인이라면 독서를 통해 자기계발이 가능하지만, 독서와 담 쌓고 지낸 이들이 갑자기 독서를 한다면 머리에 쥐가 난다. 그런 경우 독서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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