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심플라이프, 휘바 핀란드 - 행복지수를 높이는 핀란드의 미니멀라이프 55
모니카 루꼬넨 지음, 세키구치 린다 편저, 박선형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는 핀란드를 동경한다. 그들의 행복함,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 그들과 우리는 비슷한 것처럼 보이는데, 핀란드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우리는 왜 불안한 삶에 노출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바꾸고 싶으며, 그들의 행복한 삶을 내것으로 가꾸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들의 심플한 삶을 가지기에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핀란드는 여름이 짧고 겨울은 길다. 오로라를 볼수 있는 추운 지방, 대한민국보다 국토는 넓은 반면 인구는 10분의 1정도밖에 않된다. 그들의 심플한 삶은 우리도 추구했던 삶이다. 30년전 우리 삶을 보면 전통적인 삶을 살아갔으며, 물건 하나 하나 귀중하고 소중하게 여겼다. 놋그릇과 재봉틀, 자개장농,칠기 독일제, 일본제 물건을 최고로 쳐 주면서 물질적인 소유보다는 물건 하나 한 귀하게 여기면서 살아왔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쓰시던 물건을 고스란히 물려 받았으며, 자연 속에서 나름로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


우리는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농촌에서 도시로 옮기면서, 그동안 써왔던 물건들을 낡은 것으로 대체했다. 비싼 물건 하나 사서 아껴 쓴다는 개념은 언제부터 지워졌으며, 새로운 것, 유행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유행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게 되었고, 우리 삶은 불안정해지고, 여유가 점점 더 사라지게 된다. 경제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대한민국과 복지를 우선하는 핀란드의 차이였다. 그들은 고유의 것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것을 점진적으로 받아 들였던 반면, 우리는 낡은 것을 파괴하고 그곳에 새로운 것을 지었다. 국민의 세금을 활용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돌길을 보도 블록으로 교체했으며, 멀쩡한 도로블록을 다시 교체하게 된다. 이런 모습은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모습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불편한 삶을 살아가는 것, 자연속에 살아가면서 고요한 삶, 조용한 삶을 살아가는 것도 행복한 삶이 될 수 있고, 평온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나의 삶에 필요하지 않은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핀란드인이 추구하는 심플한 삶이었다.


심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우선 10년 쓸 물건을 고르면 된다. 남들이 나에게 보여주는 삶에 따라가지 않고, 나만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너무 많은 걸 바꾸고 살아가고 있으며, 많은 걸 낭비하며 살아간다. 비교하는 삶을 살아가는 건 어쩌면 우리 마음 속에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 않은 삶을 살기 때문이다. 남을 위해 살아가지 않고, 나의 스타일, 나의 패턴에 살아가는 것, 편리한 세상에 불편한 삶을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진 것을 나누는 삶. 중고를 받아들이면서 살아가자. 낡은 것은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자. 내가 쓰던 걸 필요한 사람에게 내 놓고, 남이 쓰던 걸 내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심플한 삶을 살아갈 기회가 주어진다. 물건에 집착하지 않고, SNS 를 줄이는 것, 가상세계보다 현실 세계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자.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것보다, 나에게 주어진 그대로 살아가면 된다. 자연적이면서, 청결한 삶을 살아가는 것, 포장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핀란드인의 살의 기본 자세이다. 남과 비교하고, 물질에 집착하는 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우리는 나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행복해질 수 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부터 욕심내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면 누구나 심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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