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이야기해줄까요 - 닥터 호르헤의 이야기 심리치료
호르헤 부카이 지음, 김지현 옮김 / 천문장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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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부카이는 아르헨티나 정신과 의사입니다. 심리치료사로서 사람들의 고민이나 아픔, 힘든 점을 이해하고 들어주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근원이 어디인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책 제목 <이야기 해 줄까요>는 호르헤 부카이의 심리 치료 방법이며,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심리 치료에 적용해 그 사람이 가진 고민을 바꾸도록 하는게 특징입니다. 여기서 저는 <이야기 해줄까요>의 의미가 무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란 이해로 바뀌게 되고, 자신의 문제를 호르헤가 찾아주는게 아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호르헤 부카이보다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으므로, 상담자가 털어놓는 고민을 적절한 이야기를 통해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호르헤 부카이가 가지고 있는 심리치료의 특징입니다.


책에는 호르헤 부카이를 뚱보 선생이라고 부릅니다. 상담자를 데미안이라 부르며, 이 책의 원제목 또한 <데미안을 위한 이야기> 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건, 자신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며,그걸 깨닫게 되고, 상처받고, 고통받는 그 원인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고민을 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내가 가고자 하는 길, 내가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원하는 길에서 헤매게 되고, 그럼으로서 아파 합니다. 누군가에게 사막의 오아시스가 저기에 있으니 따라할 것을 종용하며, 그 사람이 따라 오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 그 사람에게 바보, 멍청이라고 규정 짓는 행동에 대해서, 호르헤 부카이는 그런 행동이 옳바른 행동이 아니며, 인간 관계가 어긋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나의 문제는 결국 내가 해결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 내가 누군가를 고치려고 하면 할수록 그것이 어긋나 버린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내가 물 1리터를 섞은들 무슨 차이가 있겠어? 아무도 모를 거야'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포도주 대신 물을 가져왔다. 
'누가 알아주기나 해?' 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서로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다.
'나만 바보가 될수는 없지.'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
'혼자 웃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야.'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모든걸 내려놓고 즐기지 못한다.
'누군가 먼저 시작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파티에서 춤을 추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바보다. 지금보다 더 바보가 되지 않는 이유는 바보짓을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가 24시간뿐인걸 감사해야 할 지경이다.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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