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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다 - 군주론에서 찾은 강한 리더가 되는 법
스즈키 히로키 지음, 이서연 옮김 / 재승출판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1469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1527년 사망했습니다.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이탈리아의 모습, 1453년 오스만
제국의 침략으로 인해 동로마 제국은 멸망하였고, 그로 인하여 동서교역의 발판을 잃어 버린 이탈리아의 상업 도시는 과거 1000년의
로마 제국의 영광을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지금의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서 그가 바라본 로마의 모습은 비참한 상황이었으며,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과거의 로마의 영광을 되돌리기 위한 군주의 자질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담아놓고 있습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출간되던 그 당시부터 최근까지만 하여도 정치인에게,하나라의 지도자에게 유효한
지침서였습니다.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무엇이며, 나라를 통치하기 위해서 지도자는 이상적인 지도자가 아닌 힘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이며, 대중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잇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언급합니다. 또한 현대에 들어서 군주론은 정치인 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에게도 유효한 책이며,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것들을 집어 나갑니다.
마키아벨리가 죽은지
500년이 지났습니다. 그가 쓴 책은 지금까지 유효하며,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무능한 지도자와 유능한 지도자의 차이를 군주론을
읽어보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군주가 되기 위해서는 관대한 모습을 보여야 하며, 군주가 된 이후에는 관대한 모습을 보이면
도리어 자신에게 화가 미칠 수 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도 군주가 되기 전까지는 관대한 모습을 보였지만, 군주가 된 이후 자신의
모습을 바꿔 나갑니다.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은 온전히 카이사르의 몫이었으며, 그는 그것을 사용하면서 평판도 올라가게 됩니다.
반면, 자신의 재산을 낭비하면 그 반대의 결과가 나타납니다. 도리켜 보면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그런 모습이 잘 나타납니다. 태조
이성계가 군주가 되었고 태종 이방원의 모습도 그렇습니다. 태종 이방원은 어쩌면 군주론에 적합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되며, 그는
군주가 되기 짜지 냉혹함과 잔인함 모습을 보여줬지만, 군주가 된 이후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민중의 기대치에 맞는 정치를
행하였으며, 유능한 인재를 가까이 두고 , 아첨하는 자를 멀리합니다. 그리고는 세종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러주고 상왕이 되었습니다.
냉정하게 보이는 사람이 가끔 친절을 베풀면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해야 할 일을 밑어붙이면 결국 주위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온정을 지나치게 중시하면 비상시에 선택할 수 있는 해결책이 줄어든다(p28)
마키아벨리는
다정한 사람보다 냉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건 군주가 다정한 모습을 보이면, 주변 사람들은,민중들은 군주를
이용하려 들기 때문입니다. 반면 냉정하거나 비정한 모습을 가진 군주는, 주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성격을 가집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냉정한 모습 , 비정한 모습만 보여서는 안됩니다. 그건 민중들의 불만을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친절한 모습을 내비침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재확인할 수 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이 강인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냉정한 군주의 모습은 군주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게 되고, 군주는 그들의 기대에 크게 부응할 필요가 없어지는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주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것입니다. 냉정하고 비정한 군주이지만 위기를 극복할 수 없는 군주는 민중의 봉기의
구실이 되고, 군주는 민중에게 배척됩니다. 얼마전 탄핵되었던 대통령이 생각납니다.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 4년이 되었지만 국민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였으며, 분열을 재촉했습니다. 촛불 집회는 마키아벨리가 언급한 '민중의 봉기'입니다. 국민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군주는 군주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입니다. 언제나 위기 대처능력을 갖춰야 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재를 주변에 가까이 두어야 합니다. 군주가 민중에게 욕을 먹는 것에 대해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유약하고 흔들리는
모습은 군주로서의 자질 부족입니다. 과거 조선시대 연산군이 보여줬던 왕으로서의 모습은 실패한 군주가 어떤 모습인지 이해할 수
있으며, 마키아벨리가 언급한 무능한 군주의 모습을 정당화하게 됩니다.
가장 강한 요새는 바로 민중의 호감이다. 어떤 성을 쌓든 민중에게 원한을 사면 성은 당신을 지켜주지 못한다. 민중이 봉기하면 반드시 민중을 지원하는 외세가 끼어드는 법이다.(군주론 제 20장) (p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