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를 성공 기업으로 이끈 복기의 힘
천중 지음, 허유영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바둑을 아는 사람은 복기가 무슨 뜻인지 잘 안다. 복기란 바둑을 마친 후 자신이 둔 바둑의 형세를 다시 되집어 보는 것이며, 승리를 하는 경우하거나 패배하거나 복기를 통해 자신의 바둑을 되돌아 본다. 복기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실수를 되집어 보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며, 자기 반성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다. 바둑을 두지 않더라도 우리는 일상속에서 복기의 형태를 반복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직정에서 복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본다.


이렇게 새삼스러울 것 없고 복기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은 복기를 기업 경영에 도입시키는 것일까, 그건 복기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어떤 형태로 복기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기업 경영은 일반적인 형태의 복기와 다른 모습을 가진다. 일상적인 복기는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기억속에 남아있는 것들을 꺼내 잘못된 것을 고쳐 나가며, 그것으로 종지부를 짓는다. 바둑의 경우 과거 이세돌과 알파고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1국에서 3국까지 이세돌은 자신의 바둑을 복기 하였으며, 경기가 끝난 후 바둑기사들과 복기를 통해 자신의 패배 이유를 찾아 나갔다. 자신의 바둑 뿐 아니라 알파고의 바둑 스타일도 분석한다. 알파고는 이세돌의 경쟁자이며, 자신의 바둑 스타일과 알파고의 바둑 스타일은 다르다. 인간과의 대국은 복기과정에서 서로 대화를 통한 복기가 가능하지만 알파고의 경우 특별한 경우에 핻당된다. 구글 딥마인드에 의한 최적의 경로 탐색, 그 안에 약점을 이세돌은 복기를 통해 분석했으며, 제 4국에서 알파고가 예상하지 못한 78수를 둠으로서 이세돌이 승리할 수 있었다.


바둑에서 시작된 복기는 바둑과 비슷한 형태를 가진다.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 냉정하게 자신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원인을 찾아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복기하는 것으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 원인을 실전에 그대로 도입해야 하며, 경영에 있어서 복기는 절차에 따라 문서로 작성 과정이 필요하다. 자아 복기 뿐 아니라 단체 복기 과정이 필욯하며, 책에는 레노버의 단체 복기 스타일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목표에 도달한 경우에도 복기가 필요하다. 복기를 통해 성공을 확장하며, 약점이나 실수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또한 의심하고 질문을 통해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며, 복기는 사람이 아닌 일을 우선해야 한다. 사람을 향하는 경우 제대로 된 복기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형식적인 복기에 머물러 있을 개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탈하려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복기를 바라보라
끊임없이 성장을 꾀하는 사람들은 복기에 대해 두 가지 입장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초탈하는 것이고, 하나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또한 세부적인 부분까지 깊이 들어가서 시시콜콜한 정보까지 모두 제공해야 한다.
정보가 진실한가, 정보가 완전한가, 세부적인 정보가 누락되지 않았는가는 서술자가 제공한 정보가 적절한지 판단하기 위한 세가지 기준이다.
서술자가 질문자의 질문에 대답할 때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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