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히는 글쓰기의 잔기술
이지니 지음 / 아롬미디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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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필사를 하라' 고 말한다. 한 권의 책을 필사를 내 것으로 만들수 있다. 박경리님의 '토지', 조정래의 '태백산맥','아리랑','한강' 등 긴 흐름을 이어나가는 책을 필사를 하면 글쓰기의 기본이 만들어 진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필사 작업은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만 중간에 멈추지 않고 가능하다. 여기서 글쓰기에 대한 강렬한 경험을 얻는다면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동기 부여가 만들어진다. 학교 백일장에서 상을 타게 대면 글쓰기에 대해 자신감이 생긴다. 글쓰기의 기술과 기교는 어쩌면 그 다음이 아닌가 싶다. 글쓰기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 기법을 찾아 나가면 된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는 속담처럼, 자신의 글쓰기 경험을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어보면 저자 이지니 님의 다양한 직업을 들여다 보게 된다. 작가이면서 방송작가를 겸하고 있다. 중국어 학습 10년, 중국에 다녀온 3년간의 경험은 중국어 강사와 번역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책도 쓰게 된다. 즉 이지니 님은 자신의 경험들은 온전히 글쓰기를 통해 채워 나갔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일기교환을 통해 글쓰기의 기초를 습득하였고, 글쓰기 자체를 좋아한다. 저자의 경험 중에는 kbs 공채 개그맨 시험도 있다. 비록 시험에 탈락했지만, 그 경험들은 모두 글쓰기의 소재가 되고, 글감이 된다. 글감을 애써서 찾을 필요 없이 내 주변에 잇는 모든 걸 활용하면 된다.


글쓰기를 하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며, 독특하거나 특별하지 않아도 자신의 경험을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는 힘만 가진다면 누구나 글쓰기가 가능하다. 여기서 나의 앞장에서 글을 쓰는게 아닌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써야 글쓰기가 제대로 된다. 자신의 글을 독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독자에게 자신의 경험을 거짓없이 진솔하게, 진정성 있게 전달해야 한다. 글감은 이렇게 자신의 생활에서 찾을 수 있고, 자신의 과거의 경험과 현재, 미래의 경험들을 통해 나타난다.


죽은 글에서 벗어나라

죽은 글은 다음과 같이 몇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 너무 격식을 차린 글
둘째 본인 사연이지만 거짓이 들어간 글
셋째 어디서 가져온 글
넷째 타이밍을 놓친 글
다섯째 생동감이 전혀 없는 글.

글에는 생명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같은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혼을 담아 써야 한다. 혼이 없는 죽은 글과 생명력이 있는 살아있는 글은 읽는 순간에는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해도, 읽은 후에 여운이 남아있느냐 없느냐, 감흥을 받았느냐, 받지 못하느냐의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p56)

나의 경우 책을 구분할 때 양서와 악서로 구분한다. 죽은 글이 많은 책은 책꽃이에서 빼낸다.. 특히 어디서 가져 온 글을 참고용이 아닌 책의 대부분은 차지할 때, 그 책은 좋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알맹이가 빠진 악서에 해당된다. 자기계발서 대부분이 이런 형태를 보여주며, 읽는 순간에는 처방약이 되지만 읽고 난 뒤 남는 책이 거의 없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진 자기계발서는 그 느낌이 다르다. 그 사람의 인생이 자기계발서에 그대로 담겨져 있으며, 기교는 부족하지만, 책으로서 소장 가치가 있다.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하고 살아가며, 똑같은 경험이지만 받아들이는 정도가 달라진다. 그 경험을 어떻게 살려내느냐에 따라서 그 글은 살아있는 글이 될 수도 있고, 죽은 글이 될 수 있다. 나에게 여운이 남는 책, 나에게 유익한 책들은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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