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상식사전 - 역사와 문화, 이야기로 즐기는
이기태 지음 / 길벗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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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즐겨먹은 술 '발렌타인'은 위스티이며 와인이 아니다. 와인은 포도가 주원료이고, 위스키는 맥아,호밀, 옥수수가 주원료이다. 책에는 와인의 기본 상식이 나오며, 와인을 마실 때 예의나 와인의 종류, 역사와 문화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와인하면 생각나는 나라는 프랑스이다. 실제 프랑스의 보르고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신의 물방울'이라 부르며, 최상품으로 쳐 주고 있다. 지롱드 강을 중심으로 메독 지역이 있으며, 페르뤼스, 샤토 르 팽 같은 최고급 와인이 생산되는 곳이며,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 잔다르크로 유명한 백년 전쟁이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서 일어난 전쟁이다.


와인전쟁이라 부르는 백년전쟁이 일어날정도로 유럽인들의 삶에 있어서 와인은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와인은 프랑스가 아닌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에서 처음 생산되었으며, 1만년에 가까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중남미, 남아공,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까지 전세계 곳곳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와인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 보면 유럽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와인 대공황을 불러 일으킨 해충 필록세라는 프랑스와 유럽 뿐 아니라 , 미국까지 넘어왔으며, 칠레만 유일하게 해충 필록세라를 피할 수 있었다. 필레의 와인은 300년전 유럽 와인 고유의 맛과 향기가 고스란히 살아 있다.


와인을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절이다. 소주를 마실 때처럼 원샷을 하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 와인의 도수는 낮은 편이지만 알콜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적당히 마셔야 하며, 와인잔의 다리를 잡는 것이 상식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잡아도 무방하다. 와인이 유럽 사회에 널리 퍼진 이유를 알 수 있다. 유럽의 물은 석회질 성분을 띄고 있으며, 그냥 마시기에는 부적합 하기 때문이다. 유럽인들은 물을 마실때 와인을 곁들여 즐겨 마셨으며, 와인이 살균 작용을 병행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와인은 서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15도 내외의 어두운 곳에 보관하며,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개봉한 와인은 3일안에 마셔야 향기와 맛이 온전히 남아있다. 사실 한국인들은 와인을 마시면 대부분 금방 마시기 때문에 남겨 놓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와인이 남을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잡내를 제거하거나, 소스로 활용하는 것, 와인 식초, 칵테일,뱅쇼를 만들어 재활용하면 된다.


와인은 음식과 궁합이 맞아야 한다. 먼저 레드 와인은 붉은 고기,생갈비,카레와 잘 어울리며, 화이트 와인은 스파게티, 초밥, 탕수육,족발과 곁들여 마시면 좋다.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이 치즈가 있으며, 발효 음식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와인은 제태크에도 활용되며, 한해 5400병만 생산되는 최고급 와인,부르고뉴 로마네 마을에서 생산되는 로마네 콩티가 있다.1억을 호가하는 와인도 존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와인의 기본적인 상식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건 와인은 사란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 주며, 그 관계가 어색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와인 상식의 필요성이다. 와인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 일상 생활에 와인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또한 와인 초보자에게 있어서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고민될 땐 소믈리에를 통해 와인을 구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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