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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정진 : 위대한 사람이 되는 법
차이통 지음, 정주은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한가지 특징이 있다. 해외 작가의 자기계발서는 나에게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고, 같은 세상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한다. 반면 국내 작가에 의해서 쓴 책은 무언가, 자판기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순간적으로는 나에게 자극적이며, 달달하지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느낌, 호불호가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중국 작가
차이통이 쓴 자기계발서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있었고, 이 책은 그 기대감을 채워준다.
'시계는 조금이라도
빠르게 맞춰 놓아야 한다.' 라는 관념이 이처럼 완고하면서도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존재하며 사유를 옭아매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러나 내 사유를 옭아맨 이 틀에 생긴 조그만 틈이 이토록 뜻밖의 효과를 낸 것에 더 놀랐다. (p10)
차이통의
집에는 세상의 시계보다 5분 빠른 또다른 시계가 있다. 대다수 많은 집들이 정학한 시계를 맞춰 놓는데 반해 차이통의 집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건 차이통의 어머니의 생각과 관점의 차이, 즉 시간에 대한 의미를 집에 있는 시계에 부여한다. 시계를 정확히
맞춰 놓음으로서 우리는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미루게 되고,지각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는 겨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삶을 살고 있음에도 고쳐지지 않는 건 사고하는 습관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집안에 있는 시계하나 바꿔 놓음으로서 생각과
사고가 바뀌고, 그것이 차이통의 인생을 바꿔 나간다.
반감기가 짧은 일을 멀리 하라.
반감기는 바로
방사성 원자핵의 수가 절반으로 감소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반감기가 짧은 원소는 붕괴속도가 빠르고, 그 반대의 경우 붕괴 속도가
느려진다. 수소의 반감기는 빠른 반면, 우라늄의 반감기는 수십만년이 걸릴 정도로 긴 편이다. 차이퉁은 이 반감기를 우리 삶에
적용하고 있다. 반감기가 길면 장기적인 효과가 발생하며, 그것을 찾아 실천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 반감기가 긴 것은 우리 인생에
가치가 있는 것이며, '대학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 친구의 편지에 정성스럽게 편지를 쓰는 행위가 여기에 해당된다. 반면,
유행하는 옷을 사는 것, 아무 생각 없이 SNS 에 빠져 사는 것은 반감기가 짧은 행위였다. 인생의 변화는 반감기가 긴 것을
가까이 하고, 반감기가 짧은 것을 멀리해야 한다. 반감기가 긴 경우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득값이 중첩되는 특징을 가진다.
새로운 지식과 기존의 지식을 융합하라.
정보의
바다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정보를 어떻게 내것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서 정보를 얻는 것보다 어떤 걸
버리느냐에 따라 정보의 질은 달라진다. 또한 기존의 내가 가진 정보에 새로운 정보를 더 하는 것, 현재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지식과 새로 배우는 지식이 충돌할 때 어떤 걸 취하고 어떤 걸 버리느냐 생각해야 한다. 또한 전혀 다른 분야의 정보를 융합하는
것, 단순한 이해에서 나아가 또렷한 이해가 요구되며, 또렷한 이해가 반복되면, 줌도면밀한 사고가 만들어진다.가치 없는 정보를
걸러내고 정보들을 간소화 하는 과정,삶에 군더더기를 제거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내가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
모범생은 순중하고 꼴통은 도망치지만 자율성이 없다는 점에서는 무척 닮았다. 어떻게 배울 것인지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대입시험을 치르고 나서 자신에게 적합한 전공인지 아닌지 고민할 기회나 능력도 갖지 못한 채 막연한 생각으로 전공을 선택한 다음 눈앞에 나 있는 길이니까 아쉬운 대로 참으면서 그냥 그 길을 걸어간다. (p301)
그들의
교육의 문제점이나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교육의 문제점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문맹률이 높았던 100년전 우리의 삶, 일제
시대를 거쳐가면서 교육은 획일적인 형태로 바뀌었으며, 문맹률은 낮아졌다. 하지만 또다른 부작용을 낳게 된다.세상의 변화에 교육은
점점 더 도태되고 있으며, 획일화 된다. 창의성을 요구하면서 점수를 채점하는 형태는 여전히 답습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결국 제
4차 산업 혁명이후 인간의 노동력의 한계와 마주하게 된다. 책에는 영어 교육의 문제점도 나오고 있다. 우리가 10여년 동안 영어
공부를 하고 있음에도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건, 주어진 과제에 충실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으며, 스스로 발전할려는 모습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유명 영어 토크쇼 번역 블로거 Gudabaihua가 영어를 잘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영어 단어 암기나 문장
해석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도전했고, 자신의 한계와 마주하면서 좌절과 실패, 고민을 하면서 성장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