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과학으로 풀다 - 더 이상 스트레스에 반응하지 않는 방법
그리고리 L.프리키온 외 지음, 서정아 옮김, 유승호 감수 / 한솔아카데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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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라는 개념을 대중화한 사람은 헝가리 과학자 한스 셀리에였다. 라틴어에서 '팽팽하게 조이다' 라는 의미를 가진 'strigere'에서 출발하였으며, 이 개념은 처음 공학 분야의 구조적 변형을 일으키는 압력으로 쓰여진다. 좁은 의미로 쓰여졌던 스트레스의 개념은 유기체에 확대 적용하였으며, '신체에 작용하는 요구사항에 대한 비특이적 반응' 을 가리키게 된다. 공학에서 생물학으로 그리고, 의학으로 점차 폭을 넓혀가게 된다. 인간이 스트레스를 만성적으로 느끼면, 신체 이상이 생기며, 때로는 인간 스스로 자신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는 상황을 야기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셀리에는 스트레스에 대해 우리 몸이 세단계에 걸쳐 반응한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처음 인간은 도피 반응를 보이며, 그 다음 단계는 인체의 항상성 회복을 추구하는 과정을 거친다. 세번째 단계는 스트레스가 지나치거나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인간은 탈진해 버린다. 가벼운 운동은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적정한 자극을 유도하며, 건강한 몸을 만들어 나가지만 스트레스의 강도가 높아지는 경우 인간은 특이하고 비이상적인 신체 이상 반응을 보여준다. 50km 경보 대회 출전 선수나 마라톤 완주자가 골인지점에 도착한 뒤 탈진해 쓰러지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 출발한 뒤 골인직전까지 인간은 신체는 내 몸의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지만, 골인 이후 그 스트레스가 하나로 쏠리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그 스트레스를 떨쳐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명상이나 영적인 교감, 수면과 음식을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항상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인간이 실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스트레스 반응 인자가 인간의 뇌에 있는 변연계에 모이게 된다. 변연계는 인간의 감정, 행동,욕망, 기억을 관장하고 있다. 인간은 우리 몸의 다양한 신경 세포를 통해 스트레스를 얻게 되며, 그것이 때로는 인간의 몸에 존재하는 세포들에게 산화 작용을 촉진시키는 이유가 된다. 그럼으로서 기억력 감퇴,분노,우울증의 원인이 되며, 때로는불면증이나, 감염증상, 심혈관계 이상 등 우리 몸의 신체적 이상을 촉진 시키고 있다. 결국 스트레스는 중추신경계, 근육계,자율 신경계를 자극 시키게 된다.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지 과학적으로 짚어 나간다. 인간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중독을 유발시킨다. 인간의 신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화확물질을 남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극적인 행동을 반복하게 되고, 자신을 파괴하거나 분노 조절 장애의 이상을 불러온다.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의 경우, 자신이 뜻하는데로 안 될 경우 사람은 외부로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며,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스트레스가 변연계 이상과 교감 신경 자극과 심혈관계에 이상을 가져 오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인간의 면역계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는 사회가 복잡해지고, 일이 분업화 되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직장 내에서 성과에 대한 압박, 교대 근무가 늘어나면서 자야 하는 시간에 일을 하고, 일해야 하는 시간에 자는 불규칙적인 삶은 수면 부족을 야기시키며, 스트레스가 만성적이며, 지속적인 경우 신체리듬이 깨지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디지털 기계로 인해 인간 스스로 수많은 자극에 노출되고 있으며, 그것은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스트레스 제거 방법으로 마음 챙김 명상, 영적인 교감, 이완 반응 호홉운동, 요가나 타이치 같은 마음 수련, 적당한 운동, 균형잡힌 영양과 전강한 식사, 적절한 수면이 있다. 명상을 하면 교감신경계 활동을 약화 시키고, 부교감 신경계의 긴장도가 증가하게 된다. 명상수려늘 통해 혈압이 낮아지며, 삼장박동과 호홉이 안정된다. 명상은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며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여성이 스트레스에 대해서 나온다. 포유류로서 인간의 특징, 여성의 임신과 출산, 양육을 통해 아기는 태어나고 자라난다. 이 과정에서 아기는 부모와 분리불안 증상을 느낀다. 엄마와 떨어지면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아기는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부모와 아기의 애착관계는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며, 부모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엄마의 스트레스는 바로 아기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아기의 스트레스는 성장과정에서 또다른 문제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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