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여자들에겐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그 여자만의 1% 특별한 모임
최상아 지음 / 레드베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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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가 독특하다. 책 제목에 등장하는 커뮤니티는 온라인 커뮤니티이며, 정확히 말하면 지역 어머니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이다. 최상아 씨는 교대를 나왔으며, 결혼과 인신, 출산과 육아로 지쳐 있던 날 연고도 없는 김포로 이사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지게 되었다. 결혼,출산,육아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졌으며, 결혼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던 최상아 씨, 교대에 나온 자신의 적성을 살려 지역맘에 아이들의 교육에 관한 정보들을 올리면서 어머니들과 소통하게 되었고 온라인 커뮤니티가 자신의 자아실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소극적인 커뮤니티 활동은 점차 지역맘 까페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게 된다. 아이 교육과 육아의 고중, 그것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으며, 지역 커뮤니티의 장점과 강점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커뮤니티는 혼작사 아닌 여럿이 모여있는 공간이며, 함께 일하면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들을 재능기부 형태로 만들어 나가기 시적하였다.


2011년 개설된 네이버 까페 <김포한강신도시 (입주예정자) 엄마들의 모임> 은 2013년 저자(최상아 시)에게 매니저 권한이 넘어가게 되었으며, 그 이후 여성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다. 재능 기부 형태로서 교육에 관한 지식을 다른 어머니들 또한 관심 가지고 있으며 공유하게 된다. 또한 지역의 경력단절 여성이 모여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갔다. 십자수나 바느질, 취미를 살려서 만든 물건을 모아서 벼룩시장에 되팔아 남는 수익을 김포맘 지역 커뮤니티에 재사용하였으며, 엄마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김포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사회 재생활동, 지역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나갔다. 나이가 비슷하거나 비슷한 취미, 어머니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함께 모이면 해결할 수 있다는 걸 개닫게 되었고, 지역사회에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저자는 커뮤니티를 잘 활용하면, 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관심 가지고 있는 건 다른 사람 또한 관심 가지고 있다. 취미를 공유하고 재능을 공유하면서 얻게 되는 부수익,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아이디어도 공유할 수 있다. 마음 맞는 사람이 모여 사업을 기획하게 된다. 지역 커뮤니티를 활용해 자신의 사업 아이템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어머니들이 모여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그것이 지역 뿐 아니라 대한민국 내에서 팔릴 수 있는 사업 아이템으로 바뀔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면, 점차 사업을 키워 나갈 수 있다. 자저가 여성에게 커뮤니티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여기에 있었다.


한편 저자는 한가지 사실을 간과 하고 있다. 지역맘 까페가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내에서 지역맘 까페가 제대로 활성화 되고 있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 네이버 까페를 들어가 보면 상위권에 위치하는 맘 까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비활성화 상태이다. 지역적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으며, 모든 커뮤니티 활동은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되지 않는다. 김포맘 까페의 특수성이 보편적인 상황은 아니며,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역량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협조가 함께 요구되기 때문이다. 비영리 사업이나 영리 사업 목적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수다를 통한 스트레스를 플기 위한 지역까페가 더 많으며, 지역맘 까페의 의지에 따라 그 까페의 존재와 의미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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