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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청춘이잖아 - 꿈을 꾸고 이루어 가는 우리 이야기
김예솔 지음 / 별글 / 2017년 4월
평점 :
여행의
의미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무얼까, 사람들마다 여행의 의미는 다르지만 공통점은 익숙함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변화를 준다. 내 안의 문제들은 익숙한 상황, 익숙한 관계, 익숙한 사람들에게 둘러쌓이면서 만들어진다. 그 안에서 우리는
당연한 것들이 점점 늘어난다. 내가 누리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 여행은 이런
상황에 작은 변화를 가져 온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그 안에서 자신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갇혀
있는 틀을 깰 수 있는 기회도 찾아온다.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는 김예솔은 사표를 던지고, 배낭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과년한 딸이 여행을 떠난다고 하니 부모님이 반대할 줄 알았다. 부모님께 상의도 하지 않았고, 반대할 께
뻔하니까 통보하고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아빤의 반응은 딸의 여행에 대해 찬성하였고, 여행의 첫 출발지 카오산 로드에 도착하게
된다. 배낭여행의 첫 출발지로 카오산 로드로 정한 건 그곳이 배낭여행의 성지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어디로
여행할지 모르지만 출발지는 카오산 로드로 찍어 놓았고, 그 안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영원히 이 곳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고, 여행을 떠나기 전 유서 한장 써 놓았다.자신이 427일간 5대륙 38개국의 긴 여행으로 이어질 거라고는 예솔은 예상하지 못했다.
'남들이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다른 사람들이 안 좋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 질문을 안 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두가지 질문들로 인해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포기하는게 많다. 당당하지 못하고, 소심한 대한민국인들, 걱정을
끌어안고 살아가면서 빨리빨리 외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여행지에서 수많은 배낭 여행자들을 보면서, 나답게 산다는 게 무엇인지
배워 나갔다. 남과 발 맞춰 가는 것보다, 나의 속도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는 게 필요하며, 그렇게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한달 비자를 빡빡 우겨서 1년 비자로 떠난 인도 여행은 인도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대학교 4학년 처음 떠난 인도 여행은 더럽고 시끄럽고, 냄새나는 곳이다. 소와 돼지, 차,릭샤, 자전거 릭샤가 뒤엉켜
있는 인도에서 소에 치였던 경험,인도에서 시끄러운 델리에서 한적한 자이살메르에 도착해 새로운 여행객들과 만나게 된다. 그들은 항상
'NoProblem' 을 말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PLoblem'으로 살아간다는 걸 예솔은 깨닫게 된다. 내가 살아왔던 규칙과
틀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느끼고 체험하며, 내가 누리던 많은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똑같은 상황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따라 예솔은 달라질 수 있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해진다.
외국인이
생각하는 대한민국과 우리가 생각하는 다른 나라에 대한 편견들.대한민국 안이라도 우리는 다양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다양한 삶을 우리는 좋다 나쁘다, 위험하다,위험하지 않다로 뭉떵거리게 된다.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많은 사람이 그 나라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그 나라는 위험한 국가가 된다. 예솔 은 위험한 나라 멕시코에서 그런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위험하고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에서 예솔은 그곳이 위험하지 않은 나라이며, 자신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소중한 나라로 바뀐 것이다.
편견과 선입견이 도전을 접게 만들고 포기하게 만든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400여일간의 여행을
통해서,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느꼈다. 1년간의 여행,예솔은 유럽 여행 도중 자신에게 찾아온 부모님과의 3주간의 여행에서
느꼈다. 부모님의 소중함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고, 3주간의 여행을 통해 부모님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소중함과 감사함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은 친구와 함께 하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였다. 용기가 없어서 포기하고 도전하지 못하는 삶을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했다. 예솔은 여행을 통해 좀더 당당해졌고,
뻔뻔해졌다. 처음 본 사람에게 다가가면, 위험할 수 있지만, 그들이 자신을 보호해 줄 거라는 믿음도 얻게 되었다.낯선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예솔은 여행을 통해 낯선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고, 내가 먼저 자신을 내보여야, 다른 사람도 마음을 연다는 걸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