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8
곽은우 지음, 홍찬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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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배움을 통해 평생 살아가는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게 된다. 학교 교육은 사회에서 어떤 틀을 만들기 위해서 존재하며, 편견과 선입견을 만드는 부작용을 야기한다. 대한민국 에서 정규 학교교육은 정답을 정확히 아는 것을 우선시 하며, 토론이나 대화 등 아이들의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덴 많이 부족하다. 생각의 힘은 창의력을 길러 주며, 미래에서 요구되는 인재가 되기 위한 에너지가 된다.  그런 인재의 대표적인 인물로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삶을 찾아간다.


괴테가 남긴 대표작 <파우스트>,<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우리 사회에 많이 회자되고 있으며, 괴테가 남긴 역작 파우스트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베르테르 효과'라는 사회적 현상을 잉태하였다. 과거 장국영, 최진실, 이은주가 세상을 떠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였고, 유명 연예인이 세상을 떠났을 때 모방 자살하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 부르고 있다.


책에는 베르테르의 문학과 예술적 업적 뿐 아니라, 그의 또다른 업적을 찾아 나간다. 독일 바이마르 공국 체제에서 감성적인 어머니와 법학자였던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괴테는 부모님의 영향을 고스란히 물려받게 된다. 아버지께서 원하는데로 법률을 공부하고, 아버지는 괴테가 변호사가 되길 원했지만, 괴테는 다른 길을 선택하였다. 고향에 내려와서 법과 관련한 사무 일을 하고 있지만, 그의 눈길은 새로운 곳을 향하고 있었다. 그건 문학과 자연에 대한 탐구이다. 한때 좋아했던 샤를 로테 부프, 그러나 로테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케스트너였다. 괴테는 사랑에 대한 깊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으며, 이후 괴테의 삶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누군가 자신과 비슷한 아픈 사랑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던 괴테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탄생시켰다.


괴테는 문학에만 관심 가지고 있지 않았다. 다른 분야에 관심 가지고 있었던 괴테는 광산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광물을 캐내던 와중에 발견한 사람과 동물의 뼈조각에서 괴테는 인간의 진화론을 찾아낸다. 뼈조각을 맞춰 가던 도중에 인류의 조상에게서 간악골을 찾아냈으며, 간악골은 괴테가 살았던 당시 포유류 동물에게만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 인간의 오랜 조상에게도 간악골이 있었다는 걸 찾아냈으며, 그 당시 기독교의 창조론에 반하는 새로운 진화론을 찾아낸 것이다.


그의 이런 행보는 파격적인 행보였다. 자연 속에서 색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괴테는 빛과 어둠을 통해 색이 재현되고 있으며, 색은 사물의 본질을 규정짓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같은 사과라도 모든 사과가 빨갛지 않는 원인을 괴테는 빛에서 찾았으며, 그의 관찰과 기록을 토대로 <색채론>을 출간 하였다. 이런 그의 과학적인 연구는 뉴턴이 쓴 <광학>에 대한 도전이며, 뉴턴의 업적을 괴테는 비판하였고, 자신의 이론이 옳다는 걸 증명하게 된다.


괴테는 이후 바이마르 공국에서 정치가로서 활약하였으며, 대공비 안나와의 인연은 그녀의 아들 카를 아우구스트의 정치적 동반자이며 정치적 스승이 되었다. 하지만 괴테는 정치가로서 머물러 있지 않았으며,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새로운 세상을 찾아 나갔다. 1년 6개월간의 이탈리아 여행은 괴테의 가치관을 바꿔 놓았으며, 20대 중반 자신이 썻던 단편 파우스트의 완성은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결심하게 된다. 괴테는 서민 출신 크리스티아네 불피우스와의 결혼하였고, 그는 혈통과 가문을 중시하는 독일 귀족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괴테의 독특한 삶은 우리에게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한 새로운 영감을 제공한다. 예술과 과학의 융합, 여기에 정치와 법학에 정통했던 괴테의 인생은 그의 문학 작품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으며, 그의 업적의 바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의 마음 속에 꿈틀거리는 호기심과 열정으로 인해 괴테는 위대한 문학 작품을 만들수 있었으며, 지금 우리가 요구하는 창의 융합 인재로 거듭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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