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생각 - 최선의 가치를 일깨우는 소통리더 생각집
홍석우 지음 / 휘즈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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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의 실력을 쌓으면 붙기는 한다.


춘천에서 자란 홍석우님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서울에서 홀로 유학하게 된다.춘천에서 수재라 불리던 저자의 학창시절, 그 당시 서울의 명문학교 서울 경기중학교, 경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연거푸 낙방하고 말았다.3수를 하고 난 뒤 좌절하고 지내면서 부모님과 함께 유명한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저자에게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능력을 현재 가지고 있지 않으니, 수석 합격할 실력을 쌓으면, 실력이 운명이 이길 수 있고, 비로서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고 말하였다, 대학교 불합격으로 좌절하고 있었던 저자에게 점쟁이의 한마디 말은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4수 끝에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저자의 인생은 점점 더 바뀌고 있었다. 학교에서 주변사람들의 권유로 인해 행정고시 준비를 하였으며, 그 시험의 목적은 단 하나였다. 저자에게 있어서 행정고시란 '공직자로서의 사명감' 보다 '서울대학교 4수에 대한 보상'을 얻기 위함이다. 남들이 여러번 쳐도 떨어지는 어려운 행정고시를 저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행정고시에 합격하였고,공직자로서 새로운 길을 걸아거게 되었다.


저자의 살아온 인생은 그렇게 남들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점점 더 성장하게 된다. 점쟁이를 만나고 난 뒤 자신의 좌우명이 바뀌었으며,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하나의 원칙을 세워 나갔고 실천해 나갔다. 저자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불합리함과 부조리한 상황에 대한 기억들, 그 기억과 단절하기 위해 반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하였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 앞에 놓여진 문제들에 대해 불평 불만하는 그 순간에도,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고 살아간 것이다. 이런 변화는 군대에서 함께 하였던 홍병장과의 만남에서 시작되었으며, 작은 변화는 나비효과로서 저자의 인생 하나 하나 바꿔 나가게 된다.


'희망은 간절한 의지를 만나야 비로소 꽃이 핀다. 희망은 희망으로 끝날 수 있다. 그런 희망이 도도한 흐름이 되려면,'간절한 의지'가 중요하다. 그게 방향을 결정한다. 의지는 우주를 관통하고, 우리 삶을 관통하는 도도한 흐름의 방향타다. 간절한 의지가 있다면 내가 죽은 후에라도 이루어진다. 단 조건이 있다. 도도한 흐름의 관점에서 봤을 때 고약한 게 아니어야 한다. 간절한 대상이 뭔가 가치가 있는 것, 선한 것이어야 한다. (p29)

한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의 가치와 됨됨이를 엿볼 수 있다. 우리는 희망을 말한다. 내 앞에 놓여진 희망은 그저 희망일 뿐이다. 희망은 누구에게 주어질 수 있지만 여기에 더 해야 하는 건 '간절한 의지' 이과 '선함'이다. 그 두가지가 더해지면 희망은 꽃으로 바뀌게 된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통찰하지 못하는 건 여기에 있다. '간절한 의지'는 모두에게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희망은 희망으로 머물러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그렇게 살아간다. '간절한 의지'는 그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있고, 생각은 행동으로 바뀌게 된다. 남들이 밖에서 노는 그 시간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면서, 행정고시를 준비 할 수 있었던 건 저자의 '간절한 의지' 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고, 남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


공직자로서 살아온 저자의 인생. 중소기업 청장과 KOTRA 사장을 거치면서 지식 경제부(현 산업통상 자원부) 장관으로 일을 하며 저자의 젊은 시절 느꼈던 그런 교훈을 되새기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권위적이지 않으며, 주변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직원들과 이메일로 소식을 주고 받으면서,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살아온 지난 날, 자신이 세운 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며 살아가도록 노력한 삶,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수행하며 묵묵하게 걸어온 저자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


장관으로서의 삶. 장관이라고 하면 우리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함께 일하는 공직자들보다 무게를 잡고, 자신을 돋보이려는 그런 모습이 저자에겐 없었다. 공직자로서 자신의 상사가 대통령이라는 것 뿐,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며, 그 안에서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 나간다. 대통령 앞에서 결제를 받아야 하는 그 순간은 다른 공직자들처럼 떨렸으며, 때로는 대면 보고를 해야 하는 순간도 있다. 그럼 모습을 보면서 직위는 다르더라도 사람은 대부분 비슷비슷하다는 걸 알게 된다.


손자 손녀에 대한 이야기도 눈길 갔다. 손자 우진이의 실수를 마주 보면서, 손자에게 소리를 질러서 후회할 뻔 했다는 이야기, 손녀와 함께 지내면서 손녀의 마음 속에 숨어있는 긍정의 메시지와 순수함, 그것은 저자가 놓치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였으며, 손자 손녀에게도 배울게 있다는 걸 일깨워 주었다. 통역을 잘하기 위해서 영어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과 인간관계였다. 영어를 아무리 잘하더라도, 상대방과의 대화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통역으로서 부족하다 말한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그것은 소통의 기본이 되며, 소통이 잘 되면, 조직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혁신이란 바로 내 앞에 할 수 있는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 내 앞에 놓여진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몰입하는 것, 작은 변화가 모이고 모이면, 그것은 혁신이 되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진다. 조급하지 않으면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 저자의 인생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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