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間を磨く 人間關係が好轉する「こころの技法」 (光文社新書) (新書)
타사카 히로시 / 光文社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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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카 히로시의 <인간력> 은 아직 출간되지 않은 가제본이다. 그가 쓴 책 중에 최근 읽었던 <가끔은 노인에게 길을 물어도 좋다> 은 내가 사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가야하는지 알게 해 주었으며, 살다가 부딪치는게 있으면 나보다 먼저 살아간 노인에게 물어보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나카 히로시가 가지고 있는 삶의 궤적을 한 번 더 바라볼 수 있다.


먼저 등장하는 단어 '인간관계'. 이 책의 거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참 많은 고민을 하며 살아간다. 불완전한 존재로 살아가면서 인간의 감춰진 내면의 나약함, 그것이 자신을 가두고, 스스로 힘들 때가 많다. 나 또한 인간이기에 그런 삶의 궤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단순하게 살아라, 심플하게 살아라 에 담겨진 깊은 의미에 대해 알고 있지만, 몸 따로 마음 따로인 채 나는 그렇게 살아간다.저자는 그런 인간의 내밀한 실체를 바라보고 있다. 인간이 가진 불완전함을 완전함으로 바꾸려 하지 말고, 감추지 말고 그대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내 안의 감춰진 작은 자아와 큰 자아를 조화롭게 마주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야 나 자신을 보호하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인생에는 아무리 돌이켜봐도 도저히 화해할 마음이 들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도 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건 고사하고,몇년이 지나도 용서할 기분조차 들지 않는 사람과의 불행한 만남도 있다. "왜 애 인생에 그 사람을 만난 것일까?"(p215)

이 문장이 눈길이 갔다. 사실 이 문장은 책에서 두 페이지에 걸쳐 세개의 문장으로 분리된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 있다. 정말 마주 치고 싶지 않은 사람, 그 사람은 대체로 내가 통제 되지 않는 사람이다. 인간관계가 힘든 건 바로 여기에 있다. 불행한 만남,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아주 많다. 시작하지 말걸 그랬어, 하지 말 걸 그랬다.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상대방이 아닌 나에게 있었다. 나의 욕심과 나의 마음이 그곳에 이끌렸고, 거리를 두지 못한 것에 후회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하본다. 살아가면서 깨닫게 되는 건 어떤 사람에게 마음을 두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학창 시절 매 순간 나의 가족을 제외하고 매 순간 나의 주변 사람들은 바뀌고 있다. 중학교 삼년 내내 같은 반이 되었던 세명의 반 아이들, 그때는 참 신기했고, 독특했다. 그런데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나의 삶은 커가면서 변하지 않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주변 사람들과 만남과 헤어짐에 집착하게 되고, 때로는 놓아야 한다는 걸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그것이 나의 발목을 잡는다는 걸 알면서, 다음에 잘 하겠지 생각하지만 여전히 반복된 삶을 보여주고 살아간다. 후회란 바로 이런 것이다.


다사카 히로시는 바로 이런 우리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혐오증, 상대방이 나와 같은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그 사람을 미워한다고 말한다. 그의 이런 말을 들어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나의 한 부분이 상대방과 겹쳐지는 것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내가 모르는 것들, 나의 주변 사람들은 어쩌면 알고 있는지도.저자의 생각 속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한 회사원의 삶을 들여다보자. 가정에서는 자식 사랑이 끔찍한 아버지로 아이를 너무 예뻐한 나머지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회사에 가면 뛰어난 능력으로 상사와 부하 직원 모두에게 인정받는 숙련된 영업부 매니저, 가끔 부모님이 계신 본가에 가면 아들의 얼굴로 돌아와 예전에 그랬듯이 어머니께 어리광을 부리고 맛있는 음식을 해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또한 고교 동창회에 가면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들과 개구장이처럼 떠들고 놀며 즐거운 분위기에 흠뻑 취한다. (p31)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즉 인격을 바라보고 있다.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내 앞에 누가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남편이 부모님 앞에서 어리광을 부리면 거의 대부분의 아내는 남편의 행동에 대해 겉 다르고 속 다르다고 한마디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인간은 항상 자신을 바꿔 가면서 살아간다. 친구들 앞에서, 가족 앞에서, 부모님 앞에서 '내 앞에 놓여진 자리가 나를 만든다' 는 그 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나의 인격을 거부하지 않고 외면하지 않는 것, 그래야만 우리의 마음은 건강해질 수 있다.


책에는 그렇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기준을 제시한다. 어떤 건 현실에 동떨어진 이야기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가치가 있다. 건강하게 살아가고, 남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인연을 끊지 말라고 하는 그 부분은 참 어렵지만, 나 스스로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가치가 있다.

"자네는 붙임성이 없어!" (p49)

이 문장은 다나카 히로시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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