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니멀 생활 일기 - 최소한의 물건으로 단순하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나답게
SE 편집부 지음, 오연경 옮김 / 미메시스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 그랬다. "대한민국 사람은 죽어라 벌고, 죽어라 쓰고, 죽어라 버린다. '라고 그랬다. 그 말 속에서 우리의 삶의 패턴이 여실히 드러난다. 현명한 소비에 대해 자주 말하지만, 실천하지 않는다. 유행에 따르는 삶, 쓰지도 않는 물건을 사놓고, 그 물건을 샀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나 또한 그럼 삶에 벗어나지 못하고 잇으며, 물건을 사고,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해 다시 산 적도 많았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잘못된 습관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아야 하는 건 저자가 일본인이며, 일본인의 생활을 기준으로 쓰여졌다는 거다. 우리나라에는 온돌이 있지만 일본은 다다미방이 있다. 무인양품, 100엔숍은 일본엔만 존재한다.대한민국에는 다이소가 있다. 일본은 지진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지진이 많은 나라, 그래서 그들은 소유에 대한 의미가 우리와 차이가 있으며, 소비 습관 또한 우리랑 다르다.좋은 걸 사서 아껴쓰고 오래쓰는 것,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과 다른 소비 습관이다.


굳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과 설명을 보지 않아도 된다. 사진만 봐도, 어떤 소비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미니멀한 삶을 살려면 먼저 냉장고가 작아야 한다. 우리도 처음엔 냉장고가 작았다. 하지만 점점 냉장고가 커졌으며, 마트에서 물건을 사서 냉장고에 채워놓고 있다. 어떤 물건을 넣어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한 채 살아가며, 유통기한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김치 냉장고도 있으니 최악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미니멀한 생활을 하려면 냉장고의 부피를 줄여 나가고 채우지 않는 습관을 가지는 거다. 하나를 넣으면 하나를 빼내는 습관을 가지면 된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살아간다.


너무 많았다. 내가 사놓은 물건이 어디 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헤맨 적이 너무 많았다.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나의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 건 정리 정돈과 물건 찾는 시간이다. 그건 바보스런 짓이며, 어리석은 행동이다. 꼭 필요한 물건, 내가 기억할 수 있는 물건만 있다면 정신적인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집안의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정리 원칙이 필요하다. 어떤 곳에 무엇이 있고 , 다른 상자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다면,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 잡동사니는 큰 상자에 모아 놓으면 되는 것이다.사람마다 미니멀한 습관의 방식은 다르지만 ㅅ그들의 목적은 똑같다, 바로 행복이다.


이렇게 미니멀한 생활을 추구하는 건 결국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였다. 채우지 않음으로서 삶의 여백을 느낄 수 있고, 하나를 사면 하나를 버릴 수 있다. 쓰지 않는 물건은 다른 사람에게 주변 되는 것이다. 합리적인 소비는 여기서 나타난다. 유행에 따르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 내가 좋아하는 물건,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그러면 우리는 덜 버리게 되고, 정리 정돈을 줄여나갈 수 있다. 또한 가족과의 갈등도 사라질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