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노블 파리 코뮌 - 민중의 함성
자크 타르디 지음, 홍세화 옮김, 장 보트랭 / 서해문집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 가니 두꺼운 책 하나 보였다. 빨간 표지에 커다란 두께, 참고 도서이고, 대출불가인 줄 알았다. 그 책이 바로 <그래픽노블 파리 코뮌>이다. 이 책은 장 보트랭이 쓴<민중의 함성 Le Cri Du Peuple>  이 원작이며,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씨께서 번역한 책이다. 만화책이고 생각할 꺼리가 많은 책이며, 프랑스 파리 코뮌이라는 역사의 한페이지를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장 보트랭의 <민중의 함성>을 읽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아직 번역이 되지 않은 책, 만화책이 아닌 원작이 더 그리워졌다.


1870년 일어난 보불전쟁, 그전쟁은 프로이센과 프랑스 사이에 일어난 전쟁이다. 나폴레옹 1세의 손자 나폴레옹 3세 주도하에 일어난 전쟁, 이 전쟁으로 프로이센을 지원한 독일을 통일을 이루었고 프랑스는 프로이센에 지고 말았다. 이로서 프랑스 제2제정은 종말을 고하게 된다. 프랑스는 프로이센에 졌지만 프랑스 국민은 프로이센에 저항하고 있었으며, 계속 싸우고 있었다. 왕정 복귀를 꿈꾸는 왕당파와 그걸 용납하지 못하는 노동자 중심의 혁명파, 혁명파는 프랑스 개혁을 주도하게 된다. 그리고 왕당파가 독점하고 있었던 권력을 빼앗게 된다. 국민과 노동자, 가난한 사람이 프랑스를 지배하는 세상이 왔다.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아돌프 티에르는 국민방위군이 가지고 있었던 무기들을 해체하려고 한다. 그러나 혁명군은 티에르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었고, 혁명파는 투표를 통해 정부를 수립하였으며, 그것을 우리는 파리 코뮌이라 부른다. 프랑스 새로운 정부 파리 코뮌은 노동자가 원하는 정책을 시행하였고, 노동자를 착취하였던 정책들을  하나둘 폐지하게 된다. 그리고 경찰과 성직자, 군대가 가지고 있었던 기득권을 빼앗게 된다. 하지만 티에르가 가지고 잇는 힘은 죽지 않았다. 파리 곳곳에 숨어있는 밀정과 스파이들, 그들은 국민방위군의 동태를 파악하고 잇었고, 그들을 전복 시키고자 하였다. 감옥에 갇혀 있었던 티에르 밑에 있었던 이들을 구출한다는 명목으로 프로이센을 끌어 들이게 되고 그들의 지원하에 프랑스 파리의 민중들을 학살하게 된다. 파리 코뮌은 2달 밖에 언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 프랑스 민주주의의 주춧돌이 되었으며, 민중의 힘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게 되고 난 뒤 원본을 읽고 싶었던 건 , 바로 원본이 가지는 디테일함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왕당파와 북민 방위군의 대치 속에서 파리 시민의 삶을 엿 볼 수 있다. 그 안에 스파이가 존재한다는 걸 깨닫고 그들을 처단하지만, 국민방위군이 가진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프로이센이 원하는데로 조약을 만들어 주고 그들을 끌어들였던 티에르, 프랑스 노동자와 민중은 그렇게 죽어갈 수 밖에 없었다. 파리 코뮌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난 광주 민주화 운동을 연상케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