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역사가 바뀌다 - 세계사에 새겨진 인류의 결정적 변곡점
주경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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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를 다룬다. 학창시절 배웠던 역사들에 대해 의심하고 있으며, 질문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미국과 유럽 중심의 역사이며, 실제 세계는 18세기 ~21세기를 제외한 나머지 역사는 중국이 지배해왔다는 걸 깨닫게 된다. 지금 중국이 신 실크로드를 내세우고, 일대일로를 등장시키며,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건 과거 중국의 막강한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알고 있었던 역사와 저자가 생각하는 역사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느끼게 된다.


첫번째 등장하는 역사는 바로 크리스토퍼 콜롬버스 이야기다. 그가 살았던 중세 유럽 사회. 그가 왜 아메리카에 갔는지, 미국에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이 책은 질문하고 있다. 특히 그당시 유럽 사회에서 유럽인이 가지고 있었던 아이아인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 마르코폴로의 <동방 견문록> 이 지금 우리의 상식에서 벗어나는 이유, 과거 현재 아시아인에 대해 유럽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유럽인이 만든 지도는 지금 우리가 생각했던 지도와 큰 차이가 있으며, 지금 태평양이 세상의 중심이라면, 콜롬버스가 살았던 유럽은 인도양이 그들이 생각했던 세상의 중심이 되었다. 콜롬버스가 목숨을 담보로 하고 아메리카로 떠났던 건 그의 독특함과 괴팍함이 있었다. 아시아를 동경햇던 유럽인의 특징, 그 당시 지식인들의 생각과 다른 콜롬버스의 독특함은 그가 모험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된다. 저자는 콜롬버스의 특징을 스티브 잡스에서 찾고 있다.


두번 째 이야기는 바로 중국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산업혁명이 등장한다. 지금은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지만, 실제 세계의 지배자는 중국이다. 산업혁명은 세계의 중심을 중국에서 유럽으로 옮기게 된 결정적인 혁명이며, 중국의 역할이 축소되었다. 그리고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국의 패권은 돌려받지 못한 상태이다. 저자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 시켜준 것은 로마가 가지고 있었던 수레와 바퀴가 아닌 낙타라 말하고 있으며, 낙타가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험난한 지형을 낙타는 지날 수 있으며, 도로가 없는 지역을 쉽게 지나갈 수 있다. 먹을 것이 없어도 당장 죽지 않는 낙타의 생명력은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 낙타하면 중동을 떠올리지만, 실제 낙타는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지금 현재 야생낙타가 가장 많은 곳은 호주였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인류세라 부른다. 자연과 공존했던 우리들의 삶은 산업혁명이후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게 된다. 19세기 하늘을 뒤덮었던 새들, 숲을 덮었던 동식물은 인간에 의해 파괴되었고 멸종되었다. 2001년 네덜란드 화학자 파울 크뤼천(Paul Crutzen)은 인류가 지구의 생테계를 바꾸고 통제할 수 있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인류세라 부르고 있으며, 200년 동안 인류는 자연을 지배하면서 70억 인구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런 가운데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는 바로 인간에 의해 파괴된 자연을 어떻게 되돌릴 것인가이다. 인간에 의해 파괴된 자연환경, 인간은 인간을 파괴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였고, 인간의 욕망은 전쟁을 부추기게 된다. 한편 <빈 서판>을 스티븐 핑거는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이 과거보다 야만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지금 히틀러에 의해 자행된 제2차 세계대전 유대인 학살이 과거 몽골의 침입이나, 8세기 중국 당나라에서 일어난 안녹산의 난보다 덜 야만적이라고 한다.전세계인구에 비해 그들이 저질렀던 만행은 히틀러보다 더 심했던 것이다.



역사가는 우리의 과거를 재현한다. 그들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유물을 찾아 다니고, 그 안에서 우리가 모르는 역사들에 대해서 퍼즐을 맞춰 나간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은 이후 새로운 유물이 등장하거나 역사학자들에 의해 다시 분석하게 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들을 재의심하고, 재확인하고 재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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