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양 세계기독교고전 33
성 아우구스티누스 지음, 김종흡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경 원전은 희브리어, 헬라어로 처음 쓰여졌으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왔다. 이렇게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면서 바로 하나님의 생각과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성 아우구스 티누스는 잏런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기원후 427년 재고록(Retractiones)이 완성되기 직전, <기독교 교양> 을 출간하였으며, 성경 해석의 기준을 만들게 된다. 성경 해석의 기준이 마련되면서 기독교 교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데 생기는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였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데 생길수 있는 큰 과오를 미연에 방지하게 된다.


<기독교 교양> 은 네개의 장으로 이루어진다. 각 장은 성경 해석에 있어서 모호한 부호나, 모르는 부호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사물과 부호의 특징과 의미는 무엇이며, 구두법이나 발음에 있어서 실수할 수 있는 문제들, 같은 단어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로 쓰여진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성서에 비유적 표현에 대해 어떤 해석이 필요한지 도와 주고 있다.


성경에는 애매모호한 구절이 많아서 부주의하고 성급한 독자들은 뜻을 혼동하며 오류를 범한다.. 어떤 구절은 비슷한 해석조차 짐작할 수 없으며, 어떤 표현은 아주 어두컴컴하게 덮여 있어서 뜻을 알아낼 수 없다. 이것은 사람들이 교만을 버리고 노력하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마련하신 일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p72)

예컨데,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사 58:7) 한 번역에서는 "너의 씨의 식구를 업신여기지 말라" 고 하고 다른 번역에서는 " 네 자신의 육(肉) 을 업신여기지 말라" 고 한다. 이 번역들은 한 쪽이 다른 쪽을 확인함으로써 서로 돕는다. (p81)

성경에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는 것은 친절한 행위를 명령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 다음에 있는 "그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한 말씀은 (롬 12:20; 잠 25:21,22) 악의에 찬 행동을 명령하는 것같이 생각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표현이 비유적인 것이라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p141)


성경을 어떻게 번역해야 하는지 이 책은 도와준다. 성경의 원문은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되어 있으며, 원문에 가장 충실한 번역은 70인 역과 이탈리아 역이다. 성경 공부를 할 때 라틴어를 필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성경 해석을 하거나 성경 교육을 하는 기독교 교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때 생기는 과오에 대해서 다양한 성경 번역서를 활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또한 성경 해석에서 생기는 자연 과학에 대한 이해, 기술이나 법, 논리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며, 성경에 담겨진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전달할 수 있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