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나는 더 일하고 싶다
최재식 지음 / 디자인크레파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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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은퇴를 시작하는 나이는 대체로 50대 이상이 된다. 60세 언저리에 은퇴하는 이들은 대체로 안정적인 공직 있다가 은퇴를 하며,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불안하고 걱정한다. 이런 모습이 나타나는 이유는 사회에서 그들을 받아주는 일자리에 비해서 은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나이가 많은 사람들보다 나이가 어린 이들을 선호하는 사회적 현상, 그들이 새로 무언가 도전하고 싶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먼저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의학 기술 발달로 인해 우리들의 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사회적인 제도는 제자리 걸음이다. 연금을 받아서 살아갈 수 있지만, 그들은 은퇴 이후 마주하는 사회적인 공허감,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어도 쉽게 도전할 수 없다. 저자는 과거의 직업에 연연하지 말고,자존감을 굽히고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라고 말한다. 은퇴 이후 새 일을 하고 싶다면 자존심을 굽히고 과거의 영광을 잊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갈 수 있다.저자는 공공기관 임원 출신으로 30여년간 직장생활을 마친 뒤 새로운 일을 시작하였다. 그건 현직의 직무와 연관되어 있으며, 점부부처의 전문 임기제 자리였다.저자는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그 일이 계기가 되어서 새로운 인생, 새로운 명함으로,인생 2막을 은퇴연금 전문가로서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게 되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이 은퇴 이후 선택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그 현실을 제대로 비추고 있지 않고 있다. 책에서 언급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협소하다. 은퇴하는 이들은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기 위해서는 현직에 머물러 있는 동안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요구된다.. 자신의 경험이 적용될 수 있는 직업을 가지는 것, 그동안 꿈꿔왔던 일들을 시작하기 위해 부족한 것을 채워 간다. 때로는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짓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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