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광불급: 미치려면 미쳐라 - 250만원 빚으로 시작해 300억 원대 병원 경영자가 된 월급쟁이 물리치료사의 1.5배 경영 철학
이윤환 지음 / 라온북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저자 이윤환씨의 성공의 겉모습을 보면 배가 아플 수 밖에 없다. 1973년
생. 물리 치료사로 시작해 예천과 언동에 두개의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이사장이라는 직책. 그가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왔기에 사람들이 느끼는 배아픔은 더 클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성공은 우리가 모두 다 알고 있지만 지키지 않았고, 실천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가 추구해왓던 정직과 믿음, 성실, 남들보다 커 나가기 위해서 더 큰 곳을 내다보면서 살아왔기에 그는 자신을
바꿔 왔으며, 억울한 상황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고,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아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여겨 본 것은 200억 자산가 이윤환씨가 아닌 그가 살았던 곳 영주였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며, 저자가 살아온 인생 스펙트럼은 내가 봤던 곳과 겹쳐지는 곳이 많았다. 그가 영주에서 살았던 곳 갓골이 어딘지 알고
있다. 소작농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안동에서 대학을 나와서 물리치료사로서 성공하였던 그의 삶은 다른 물리치료사와는 다른 꿈을
향하고 있었다. 스스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더 키워 나갔으며, 환자를 위한 물리치료사가 되었던 것이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물리
치료는 기계에 의한 물리치료를 생각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교통사고를 당환 환자,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인해 몸이
마비가 된 환자들을 위한 물리 치료법을 배워 나갔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다니면서 물리치료법을 습득하였고, 역량을 키워
나갔다. 공사장에 일하면서 비전공자임에도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물리치료사라는 국가 자격증을 따는 그의 모습은 때로는
정직하고 우직한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자기 스스로 흙수저의 아들이라 말하는 것 이면에는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알에서 깨어나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가 나비가 되는 그 과정을 스스로 경험하면서 느끼며 살아왔던 것이다.
이윤환씨는 안동에서
물리 치료학과를 나왔으며,그가 처음 일하던 곳은 개인의료 병원 물리치료사였고, 두번째 꿈은 대학교수이다. 여기서 그는 33살
되던 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낙후된 병원을 인수하였고, 그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돈을 빌리게 된다. 사람들은 월급
100만원 남짓 받아오던 그가 어떻게 병원 이사장이 되었는지 그 과정 하나 하나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무모하리 만치 대책 없는
행동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상황, 주변 친지들은 그에게 돈을 빌려 주었고, 그는 4억의 자금으로 병원을 인수하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또다른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본격적인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임대형식이 아닌 자가 병원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사람들이라면 대책없이 손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이 순간을 이윤환씨는 기회로 생각하였다. 다시 돈을 빌렸으며,
안동이 아닌 예천에 경도 병원을 짓게 된다. 그 당시 전국에 400여개 요양병원이 있었고, 안동에는 요양 병원이 있었기 때문에
영주와 안동의 경계 지역인 예천을 요양병원을 지을 수 있는 입지라고 생각하였으며, 그는 환자 맞춤형 병원을 짓게 되었다. 외관이
이상하고 , 도로가 조금 이상하더라도, 병원 건물이 환자에게 최적회 되어 있는 그런 병원, 환자의 재활을 돕는 병원을 짓게 된
것이다.그렇게 예천에 지은 첫번째 요양병원에 이어서 두번째 병원은 자기 자본금 24억에 대출 68억원을 들인 안동 복주
요양병원이다. 경매에 나온 그 건물을 주변 사람들이 제값에 주고 사는 미친 사람이라 생각하였지만, 그는 믿는 곳이 있었고, 그 곳
주변에 경죽 도청이 들어서고, 안동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는 곳이며, 조만간 안동 KTX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것은 그의 생각이 옳았음을 증명하였다.
그렇게
예천에 자리잡게 된 그의 사업은 점점 더 커나가게 된다. 요양 병원 이라 하면 먼저 생각하게 되는 환자들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하루 5번 빨래 하고,옷을 갈아 입히도록 노력하였으며,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편의가 아닌 환자의 입장에 서서 환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갔으며, 그에 따라 병원을 착실하게 운영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간호사와 간병인, 요양보호사의 입장을 외면할 수
없었으며, 그는 이사장으로서 기본 원칙을 지금까지 유지 하고 있다. 직원들의 이름 기억하기, 직원들의 복지를 최우선 하는 것,
월급을 제때 주는 것, 등등 환자와 직원들 사이에서 그들의 입장을 헤아려 배려해였으며, 병원으로서 점점 더 확장할 수 있었다.
예천
경도 요양병원은 다른 요양병원과 차별화 하고 있다. 요양 병원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편견, 죽기 전에는 요양병원에서 마올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이곳은 환자의 재활을 우선하고 있으며,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 기저귀를 채고 계시는
환자분들이 탈기저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그들의 신체를 묶어 두지 않는다.특히 낙상과 와상의 위험이 존재하는 곳,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침대 병동이 아닌 온돌 병동을 별도로 운영하며, 그곳은 환자가 살았던 곳과 비슷한 생활 환경을 만들어
놓아서 재활을 돕고 있다. 그렇게 저자가 운영하는 요양 병원은 일본의 요양 병원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안동, 예천, 영주
인근에 사는 사람들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오고 있는 이유는 그들이 다른 요양 병원에서 수익성 문제로 인해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저자가 이사장으로서 병원의 수익만 추구하는데 급급했다면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남들이 조만간 망할 것이다. 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병원 이사장으로 커왔던 건 환자를 배려하고 우선하였기 때문이다. 그가
살아온 지난 날, 정직과 성실, 믿음이 있었기에 그의 새로운 도전을 지지 하였고, 투자했다. 흙수저라고 주저하는 이들에게 세상이
바뀌더라도, 정직과 믿음을 통해 세상 속에서 배워 나가고, 도전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을 지지하고, 응원할 거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저자 이윤환씨의 자산이었고, 그가 두개의 요양병원 이사장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