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우의 청춘 클래식 - 들리나요? 위로의 목소리가
강석우 지음 / CBS북스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강석우님은 우리가 잘알고 있는 영화배우입니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섭렵하였으며, CBS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강석우님의 40년의 연기 생활을 들여다 보면서, 50대 이후의 부모님들은 영화 <겨울 나그네>와 1980년대 인기 드라마 <보통 사람들>을  떠올릴 것이고, 저는 요즘 <응답하라 1994>로 한층 인기를 얻고 있는 고아라가 출연했던 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하였던 옥림이 아빠가 먼저 생각납니다. 또한 최근 예능 <아빠를 부탁해> 에서는 실제 강석우님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강다은의 아빠 강석우의 인생 스토리를 눈여겨 봤습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연기자 강석우님은 선이 굵은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1978년 신인으로 영화 '여수'에서 윤정희님과의 첫 연기, 그 당시의 기억들이 책에 소개되고 있으며, 첫 데뷔에 대한 기억들이 또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책에서 윤정희님의 남편 백건우님에 대한 이야기도 알 수 있습니다.


강석우님은 소심하면서 내향적인 성격이며, 외유내강형입니다. 자신이 마음 먹은 것은 꼭 해내고 마는 성격. 중학교 성가대에서 드럼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음악을 사랑하고 있으며, 자신의 취미와 연결됩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6살 서울로 올라왔으며,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아온 강석우님의 인생 스토리, 오보에 연주를 즐기면서,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 클래식 음악회를 놓치지 않고 첨석하는 열정을 보입니다. 또한 책에는 강석우님의 음악 세계 뿐 아니라 40년간의 연기세계도 엿볼 수 있습니다.


강석우님께서 말하는 위로의 클래식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사라지는 추억을 기억하게 해 주는 것, 세월호에 대한 아픔, 아버지로서 자신이 겪어야 하는 삶, 연기자로서 감내해야 하는 것들, 강석우님의 삶 속에서 사라지고 나타나는 모든 것들을 위로하는게 아닐까요. 영화 배우가 되어서 처음 해외여행을 다녀온 강석우님은 홍콩에서 1976년 개봉한 <사랑의 스잔나>의 주연 여배우 진추하와 남자배우 아비에 대한 기억들, 처음 가본 홍콩은 신세계였으며, 강석우님은 진추하와 홍콩에 대한 기억들을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와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화배우가 소개하는 음악에 대해서 다른 책에 나오는 클래식에 관한 지식들을 다시 소개할 거라 생각하였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편견을 깨고 있으며, 강석우님의 클래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느낄 수 있었으며, 더불어 과거의 강석우님의 연기 세계도 함께 알게 됩니다. 특히 1990년대 강석우님의 연기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어서인지, 익숙하고 정겨운 이야기들과 마주하면서 옛 추억도 되새김 할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