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썸머 베케이션 살림 YA 시리즈
이희영 지음 / 살림Friends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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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닷가 시골에 설고 있는 동준과 하준이..250명이 채 안되는 시골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 모범생 동준은 서울 명문대에 입학하게 된다. 동준의 세살 터울 남동생 하준을 묭실이라 부르는 후성슈퍼 아줌마. 하준은 미용실 아들이라는 한 한가지 이유로 자신을 묭실이라 부르는 아줌마를 싫어하였다. 슈퍼 아줌마와 하중의 어색한 만남, 두 사람을 이어준 계기는 슈퍼 아줌마의 조카 박서연을 만나고 부터 였다.


서연을 만나기 전 하준에게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예쁜 여학생 한예빈이 있었다. 학교에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으며,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한다고 소문날 정도였다.예빈과 하준 사이에 서연의 등장은 예빈의 입장에선 불편한 것이다. 두 여학생 사이에 끼여있는 하준의 모습, 어느날 하준은 후성 슈퍼 아줌마에게 크게 혼나고 말았다. 조카 서연의 이상한 행동이 하준이 때문이라고 오해 하였던 아줌마, 하준은 억울할 수 밖에 없었다


하준의 형 동준은 엄마에게 잇어서 둘도 없는 장남이며, 애틋하다.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방학이 되어도 고향에 내려오지 않는 동준은 어느날 갑자기 집에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는 군대를 가겠다는 일방적으로 어머니에게 털어놓는 모습을 보면서 하준은 형에게 화를 낼 수 밖에 없었다. 동준의 일방적인 행동 뒤에는 아버지의 죽음 때문이다. 동준이 초등학교 4학년 되던 그 때 전기 감전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그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뭔가 말할 수 없고 드러낼 수 없는 아픔과 상처가 있었다. 하청업체로 일하면서 이유없이 세상을 떠났지만 세상은 잔인하기만 하고 냉엄하기만 하다는 걸 동준은 깨닫게 되고, 달라진 것이다.


소설은 그렇게 우리 삶을 그려내고 있다. 바닷가 시골이라는 조용한 도시에도 돈이 필요하고, 힘이 있어야 했다. 돈과 힘을 얻기 위해서 동준은 공부를 하였던 것이며,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려 한다. 공부를 하면서 보여지는 무심함 속에 감추어진 동준의 슬픔과 그리움, 그걸 하준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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