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부자 - 바보라서 행복한 부자 이야기!
박정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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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미얀마 여행을 본 적이 있다. 문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미얀마는 과거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불교국가였다. 수상 도시이며, 배를 이용해 살아가는데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그들은 불행이나 불편함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우리의 관점에서 그들의 삶이 불편하다고 단정짓고 있는 건 아닌지, 그들의 삶을 통해 느끼게 된다. 미안마의 삶을 보면서 문득 그들의 삶과 우리 삶을 비교하게 된다. 그들은 성공에 목매지 않는데 왜 우리는 성공에 목매는 걸까. 그건 어쩌면 우리는 성공을 통해 행복하지 않은 삶을 보상받으려고 하는건 아닌지, 성공하면 행복하다고 착각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았으며,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자 박정수씨의 인생이야기를 한장 한장 넘겨 보았다.


이 책은 저자의 인새이 담겨진 자전적 소설이다. 처음 공기업에 입사해 공무원으로 일하는 아내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박정수에게 있어서 공기업이 주는 안정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좋은 조건이 아니었으며, 스스로 일하던 곳을 나와 보험설계자로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다. 스스로 노력해야만 돈을 벌수 있는 보험회사는 남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박정수에게는 딱 맞는 곳이다. 승부욕 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는 삶을 즐겼던 박정수에게 보험회사에서 실적을 쌓고 점점 더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즐기게 된다. 고객맞춤형 보험설계서비스., 실버 등급에서 브론즈로, 로열브렌즈에서 골드로 나가던 그 길에 위암 3기라는 암초를 맞나게 되었으며, 사느냐 죽느냐 그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여기서 박정수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생겼다. 교장 선생님이었던 아버지께서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공부했던 공인중계사 자격증 책을 보았던 박정수는 수술과 암치료를 하는 도중에 그 책을 홀로 독학하면서 공부하였으며, 공인중계사 자격증을 따게 된다. 보험과 부동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던 박정수에게 어느날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된다. 부동산 투자에 매진하기 위해서 발품을 팔았으며, 그동안 벌었던 돈을 부동산 수업료라는 명분으로 날려 버리게 되었다. 자신을 속이는 부동산 업자들을 보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건 부동산 지식이 아닌 사람공부였다는 걸 깨닫게 되었으며, 아파트 1000채를 가진 부동산의 신이 사는 곳을 찾아가 몇날 며칠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부동산 투자를 잘 하려면 먼저 자신의 분야에 있어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보험일을 하면서 배신과 상처, 사회의 냉엄함을 몸으로 느꼈던 박정수는 다른 곳에서 최고가 되기로 결심하였으며, 보험업계에서 골드가 되어 부모님과 상하이 여행을 다녀 올 수 있었다. 그렇게 보험에서 최고로 승승장구 하면서 , 지방의 소형 아파트를 구매하게 되었고, 아파트를 100채까지 늘려 나갔던 박정수는 사업에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가정에서는 성공하지 못하였다. 두번의 이혼과 두번째 아내와 재산분할 과정에서 자신이 투자했던 아파트 50채 아내에게 줄 수 밖에 없엇던 박정수는 또다시 갈림길에 놓여졌으며, 지방이 아닌 서울로 눈을 돌려 100채를 채워 나가게 된다. 그렇게 300채까지 아파트 투자를 늘려가면서 재무설계사 세번째 아내와 결혼하게 되었으며, 부동산 컨설팅 회사를 차려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성공이란 마냥 거져 생기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내리막의 끝에서 다시 오르막길이 연결된다. 첫번째 아내의 외도와 두번째 아내와 이혼, 췌장암르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위암 3기였던 박정수의 인생에는 위기가 여러번 있었다. 하지만 그 위기는 언제나 자신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으며, 새론운 길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그리고 그의 인생사가 바로 우리의 인생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위기가 있다면 도약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이라는 열배를 얻을 수 있다는 걸, 박정수의 인생을 통해 엿볼 수 있다.그리고는 지금 현재 나는 어떤 상황에 놓여잇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여기서 멈출것인가 도약할 것인가, 그것을 선택하는 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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