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시대의 과학 읽기 - 과학과 사회를 관통하는 생각의 힘을 찾다!
김동광 외 지음 / 궁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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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 사회는 점차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여기서 과학 기술은 우리 삶은 좀더 편리하게 해주고, 소비 지향적이며 경제적인 방향으로 옮겨가게 된다. 인간의 욕망을 부추김으로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 과학 기술 발전에 있어서 찬반 양론이 일어나는 건 그 안에서 과학이 가지는 오류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는 8가지 사회적 문제를 8명의 전문가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과학은 어떤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가 비추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와 두번째 이야기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이다. 2016년,2017년 휩쓸고간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닭과 소와 돼지들이 산채로 매몰처분 되고 말았다. 그럼으로서 달걀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으며, 상대적으로 닭 값은 떨어져 버린 상태이다. 구제역으로 인해 소와 돼지의 매몰 처리 또한 우리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구제역은 1933년 처음 발생한 이후 2000년 다시 등장하였으며, 최근 들어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바로 소를 키우는 방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가정마다 10마리 내외를 키우던 소 사육 농가가 지금은 100마리 이상 키우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구제역에 걸린 소를 매몰처리 하는 것이 정당하는지에 대해 물어 볼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소를 매몰 처리하는 건 청정국으로서 지위 유지가 목적이며, 소 매몰처리 방법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구제역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백신접종방식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구제역에 걸린 소들을 매몰처리하는 사회적 비용에 대해 우리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건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닭과 오리의 처리 문제에서도 똑같이 보여진다.


일곱번째와 여덟번째 이야기는 바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핵폐기물 처리 문제이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 문제가 우리에게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후쿠시마 원자력 사태 이전 도쿄 전력과 일본 정부가 했던 잘못된 정책은 일본 지진과 쓰나미에 속수무책 당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리 원전이 현재 그런 상황이며, 경주 월성 원자력 발전소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 원전의 노후 문제와 경제적 이익,전기가 주는 편리함과 전기를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부산물 처리는 바로 우리들의 문제이다. 탈원전이 현재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그걸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땅하지 않다. 대한민국 좁은 땅에서 태양열과 수력 발전소와 같은 재생 에너지로의 이행에서 생겨난 주민들과의 갈등문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가 원자력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얻는 이익이 후대에 가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외면하면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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